세계적인 초저온용기 제조업체인 테일러왓슨이 사모투자기업인 Wind Point Partners(WPP)社에 매각됐다.
WPP社는 구랍 10일 하스코(Harsco)社로부터 Harsco GasServ그룹을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그룹에 속한 테일러왓슨을 비롯 정밀밸브제조업체 셔우드(Sherwood)社, 프로판 저장탱크 제조업체 American Welding & Tank社, 필라멘트 복합용기 제조업체 Structural Composites Industries社 등 4개사가 하스코로부터 분리돼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하지만 정확한 매각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초 하스코측이 그룹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Harsco GasServ를 매각할 계획임을 천명한 뒤 10개월만에 성사된 것이다. 당시 하스코는 인수업체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3/4분기내에 모든 매각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현재 WPP社는 이번에 인수한 4개사를 Taylor-Wharton International(TWI)이라는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에 있으며 이를 통해 TWI를 고압용기와 저장탱크, 밸브를 아우르는 종합 가스 어플리케이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신임 최고경영자로는 Robert E. Gadomski가 선임됐지만 에어프로덕트 출신의 Bob Gadomski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추가 인사 없이 기존의 임원진을 그대로 승계했다.
Gadomski 사장은 “TWI社는 테일러왓슨, 셔우드 등 세계적 명성을 갖춘 고품질 제품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전세계 가스산업시장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TWI 또한 큰 폭의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TWI社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성능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인수를 통한 외형확대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arsco GasServ는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에 사업장을 갖추고 전세계 8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4억 달러(약 3천7백7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