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최고급 요트 제조업체인 에매랄드 요트社는 자사가 개발한 연료전지 요트인 ‘베네토 411 클래스(Beneteau 411 Class)’가 스페인의 그랜드 카나리아 항구를 출발, 세인트 루시아 항구까지 총 2천7백해리(약 4천2백71km)에 이르는 항해를 마치고 안전하게 귀항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항해 중간에 강한 바람이 불어 요트의 진행을 방해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베테랑 승무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아무런 사고 없이 20여일간의 여정을 성공리에 끝냈다.
이번 테스트는 이 요트에 장착되어 있는 최신 연료전지를 공급한 미국 Voller Energy社의 주도로 진행됐는데 이 회사는 항해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층 강력한 성능의 요트용 연료전지 차기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Voller Energy社의 관계자는 “요트가 운행됐던 모든 과정에서 연료전지의 상태가 소프트웨어에 의해 끊임없이 모니터링 됐고 즉시 이메일로 본사 기술팀에 전송됐다”며 “올해 1/4분기 중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Voller Energy社는 차세대 연료전지 시장의 하나로 요트 업계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난해말에는 유명 요트 디자이너인 Ken Frievokh와 함께 모든 동력을 연료전지로부터 공급받는 55피트(약 17미터) 길이의 레저․관광용 크루징 요트 개발에 직접 뛰어든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