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부터 착수에 들어간 2차년도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은 서울특별시 등 6개 광역단체를 포함해 서해도시가스 등 3개 도시가스 회사가 추가 참여하는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70기의 연료전지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이번 사업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위탁기관으로 참여해 성능평가 및 설치기준 확립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번 지자체의 사업 참여는 가정용 연료전지가 다양한 수요처로 보급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번 2차년도 사업은 기존 참여 업체인 퓨얼셀파워와 GS퓨얼셀을 비롯해 신규 제작사로 효성이 추가 참여하게 되며 지난 1차년도 사업과는 달리 도시가스 회사라는 통제된 설치장소를 벗어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요처를 확대, 실험환경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공원, 환경관련기관, 시청 등 대국민 홍보가 큰 기관에 설치·운영하며 동사무소, 어린이집, 복지회관 등 사람들이 상주하는 장소에도 설치돼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발전된 전기 및 온수 또한 직접 사용해 이에 대한 열·전기 이용 효율에 대한 평가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이번 2차년도 사업은 실외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4계절의 다양한 기후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이는 3차년도 사업에서 추진될 일반가정 수요처를 대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완성하려고 하는 방안이다.
현재 2차년도 사업에 참여하는 광역단체를 포함한 지방자치 단체는 수소·연료전지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로 그중 서울시는 2020년까지 전력자립도를 10%로 높이기 위해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고 전라북도는 부안에 수소파워파크를 조성 중에 있다.
여기에 지난 1차년도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도시가스사를 중심으로 시스템의 설치 및 유지보수에 대한 경험이 축적됐고 보급을 위한 인적, 기술적 제도적 인프라가 갖춰졌기 때문에 2차년도 사업에서는 지자체와 지역 도시가스 회사의 컨소시엄 형태로 보다 효과적인 수행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