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연료전지 연구단체인 Fuel Cell Today는 최근 발표한 연료전지산업 관련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연료전지 시장이 전년대비 75%의 성장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말 현재 전세계 연료전지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연간 10만대로서 지난해에만 약 1만2천기의 연료전지 유닛이 신규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75%의 판매율 증진이 나타난 것으로 수소 및 연료전지 전문기업들의 출현과 이들의 기술력 향상이 이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종류별로는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 양자교환막연료전지(PEM) 등 저온 전해질 관련 제품이 전체의 98%를 점유, 초기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각국 정부가 지원한 연구자금도 미국, 일본 등 연료전지 선두국가 7개국에서만 약 8억 달러(약 7천5백30억원)가 지원된데 힘입어 총 10억 달러(약 9천4백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금은 연료전지발전소,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과 같은 정치형(定置形) 및 운송기기용 연료전지의 연구개발에 투입, 관련 기술의 고도화를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휴대폰,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휴대형 연료전지 분야의 경우 대부분 민간부문의 자금에 의해 기술개발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집중적인 연구로 인해 연료전지의 제조단가 또한 2006년과 비교해 10~20% 가량 하락, 실용화에 한단계 접근했다.
Fuel Cell Today의 시장분석가인 Kerry Ann Adamson 박사는 “2007년 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연료전지가 주류시장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연료전지가 상용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