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 연료전지연구단(단장 전중환·이하 RIST)이 최근 2KW급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발전용 연료전지 시험운전에 성공했다.
RIST측은 작년 5월 포스코의 차세대 성장산업인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에 들어간 뒤 7개월만인 작년 연말에 첫 단계로 2KW급 SOFC형 발전용 연료전지의 스택을 자체 제작, 가동해 2.1KW의 출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RIST는 핵심기술인 ‘소프트 레일형 분리판’과 반응가스들의 누출을 차단하는 밀봉재를 국내최초로 제작해 고적층(高積層) 스택기술 개발과 대면적의 밀봉재 개발을 위한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에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RIST는 이번 2KW급 SOFC스택 개발에 이어 오는 4월까지 5KW급 SOFC스택을 제작하고 향후 2012년까지 25KW급, 50KW급, 150KW급 SOFC형 발전용 연료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RIST의 관계자는 “이번 2KW급 시험운전 성공이 선진국에 비해서는 부족한 수준이지만 이를 계기로 기술 경험 등이 쌓이면 큰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개발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이며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발전용 MCFC 기술개발과 호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포스코, 포스텍 등과 함께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의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RIST는 2005년부터 연료전지 실험동과 연료전지 연구단을 신설한 뒤 현재 연구원 16명 등 26명의 인력이 상주해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인 SOFC형 연료전지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