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가 장기적으로 운송업계의 휘발유 의존도를 크게 낮춰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유럽연합(EU)은 수소에너지의 사용이 향후 40년간 휘발유 소비감소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오는 2050년경에는 수송분야의 휘발유 사용량이 지금보다 40%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EU와 유럽국가들이 공동출자한 유럽수소에너지로드맵인 ‘HyWays 프로젝트’에서 10개국의 산업체 및 연구기관, 정부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소경제도입이 화석연료 소비량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조사한 끝에 도출된 결과다. 지금껏 수소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 인류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줄 것이라는 대명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번 연구는 이를 계량화된 수치로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EU는 “수송용 화석연료는 유해배기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수소에너지로의 이행이 환경적으로 우리에게 얼마나 큰 혜택을 가져다줄지를 가늠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아직까지 수소경제 실현의 걸림돌로 남아있는 수많은 기술적,경제적 장벽들이 극복된다는 가정 하에 내려진 결론인 만큼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수소경제가 본격 개화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30년경 전세계적으로 약 1천6백만대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도로 위를 질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