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헝가리, 불가리아, 폴란드 등지에서 대형 산업용가스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동유럽 지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적인 철강업체인 우크라이나 돈바스(Donbass)社의 헝가리 자회사인 DAM社와 향후 15년간 산소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장기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어리퀴드는 올해 중반기경 준공을 목표로 헝가리 북동부 Miskolc 지역에 위치한 돈바스社의 철강공장 내에 신규 온사이트 산소플랜트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는 또 불가리아에서도 동(銅) 생산업체인 Cumerio社와 이 회사의 Pirdop 동제련소에 필요한 산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돈바스社와 동일한 15년이다. 현재 에어리퀴드는 Pirdop 공장에서 가동되고 있는 모든 ASU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에 따른 신규플랜트 건설이 완료되면 일산(日産) 8백톤의 산소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같은 철강업종에서의 쾌거에 이어 폴란드에서는 유명 다국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Delphi)社, 팀켄(Timken)社 등 2곳과 질소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에어리퀴드는 델파이의 Ostrów Wielkopolski 공장과 팀켄의 Sosnowiec 공장에 온사이트 질소플랜트를 신규 설치하고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신규플랜트의 가동목표는 올해 중반기로 잡혀있다.
에어리퀴드의 유럽 산업비지니스 부문 Guy Salzgeber 부사장은 “에어리퀴드는 산업용가스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 자동차, 조선 등을 유럽지역의 3대 공략거점으로 삼고 집중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리퀴드는 현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러시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동유럽 9개국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