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eroVironments(AV)社는 최근 자사가 미 공군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중량 5.7kg의 소형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무인항공기(UAV) ‘푸마(Puma)’가 기존의 최장비행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푸마의 단일비행 최장시간은 지난해 7월의 시험비행에서 기록한 7시간이었지만 이번에 이를 2시간 더 연장시켜 9시간의 무인비행을 달성했다.
특히 푸마는 이번 비행에서 수색․정찰을 위한 군용 UAV로서의 성능시험 작업도 병행했는데 저고도로 비행하며 2대의 내장카메라를 통해 지상의 목표물에 대한 고화질 영상을 촬영, 성공적으로 지상의 통제센터로 전송했다.
AV의 한 관계자는 “푸마는 Protonex Technology社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시스템을 채용, 배터리만을 사용했을 때보다 3배 이상의 비행시간 증진을 이뤄냈다”며 “리튬이온배터리가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은 이착륙 시에도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 연구소(AFRL)의 Don Erickson 수석연구원도 “미군은 현재 펜타곤의 ‘미래전투시스템(FC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2015년까지 전체 군용 비행기와 차량의 1/3을 무인화․자동화시킬 계획”이라며 “푸마의 이번 성과는 군대에서 휴대형 UAV의 활용도와 잠재적 가치를 크게 확장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