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프신소재, APCI, PRAXAIR, LINDE 등 가스업체 홍보전 치열
이번 행사로 20주년을 맞은 SEMICON China 2008은 전세계 반도체관련 산업을 집대성한 잔치한마당으로 개최기간동안 4만명에 가까운 참관객을 맞이하며 지난 3월 18일부터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반도체용 장비는 물론 특수가스, 소재, 재료, 설비 등의 신흥 시장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중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하기에 충분했다.
세미콘차이나는 전년보다도 참가업체가 29%가 늘어 2천4백개 부스에 전세계 20개국 1천여개가 넘어섰으며 반도체 제조·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Fab, IC, 패널 등 제조와 설계 자동화, 반도체 파운드리, 칩실험, 패키징, 플랫패널 표시장치 등과 관련된 제품 및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보의 장이 됐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SEMICON CHINA는 중국반도체협회가 설립된 직후인 지난 88년부터 시작돼 중국이 아시아 시장의 중심으로 부각되면서부터 반도체용 제조장비는 물론 특수가스, 소재, 재료, 설비 등을 망라한 아시아 최대의 반도체장비 전시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반도체 시장경제가 거대한 중국대륙을 위시한 서아시아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SEMICON KOREA 2008의 전시규모를 능가하는 듯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년 국내 반도체 소재중 하나인 산업용 특수가스 관련업체에 근무중인 인원을 대상으로 참단관을 이끌어온 본지는 올해도 12명의 관계자들과 함께 최첨단 반도체산업의 세계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산업의 고도화에 따른 소재와 특수(혼합)가스의 실태를 파악하기에 나섰다.
참관단 일행은 18일 오전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인천국제공항에 집결,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중국 상하이를 향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약 30여㎞가량 떨어져 있는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를 향해 일행은 중국이 자랑하는 최고시속 420㎞의 첨단이동수단인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탑승한지 불과 7분여만에 도착한 전시장에는 이미 수많은 인파가 전시장 입구에서 입장을 등록을 진행하고 있었다.
전시장 규모는 총 5개(W1~5) 전시구역(W1(IC Design Supplier's Pavilion 외), W2(Test, Assembly and Packaging Equipment), W3(Sub-System, Components, Indirect Materials and Parts 외), W4(Wafer Processing Materials 외), W5(Wafer Processing and Fab Facilities Equipment))에 공정별 분류보다는 연관 장비업체별, 제품별로 구분돼 참관객을 맞았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산업용가스(특수가스)관련 출품업체는 주로 W4 전시구역에 참가했으며 한국의 소디프신소재, 케이씨텍 등을 비롯해 Linde, Air Products, PRAXAIR, Air Liquide, Edwards, Matheson Tri Gas, Linggas, NOVA Gas Tech, TOYOKO GAS, IWATANI, MITSUI CHEMICAL, MITSUBISHI GAS, HONG KONG Specialty Gases, Saes Getters, Solvay, Rotarex star, Tescom 등 여느 때보다 참가업체수가 늘었다.
특히 HONG KONG Specialty Gases의 경우 PURE GAS, ELECTRONIC GASES, CHEMICALS 등 다양한 특수가스와 레규레이터 등의 장비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으며 메티슨트리가스는 NANOCHEM 및 Ammonia Gas Purifiers를 출품했다. 또한 국내 업체인 소디프신소재는 NF3, WF6, 실란 등 자사 생산품을 출품, 전방위적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 참관일정에 참가한 가스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에 출장을 다녀왔던 주변 사람들로부터 현지의 실정이나 규모를 말로만 들어왔지만 실제로 체감해 보니 앞으로 중국시장의 변화를 더욱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히고 “기회가 닿는대로 경험을 더욱 쌓아서 중국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들은 별도로 마련된 한국관에 40여개사가 참여해 인근에 위치한 독일관과 영국관 등을 압도했다.
전시참가업체의 한 관계자는 “SEMICON CHINA는 중국이 세계최대의 반도체 수요시장으로 부각되면서 매년 세계인의 이목을 받고 있는 기존의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을 위협하는 전시회로 성장했다”며 “중국 반도체산업의 심장부에 한국 반도체 장비·재료의 우수성을 각인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SEMI측은 올해의 전세계 반도체장비시장은 지난해 4백16억8천만 달러보다 1.5%가량 줄어든 4백10억5천만 달러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같은 전망치는 반도체장비시장에서 지난해 94억2천만 달러로 1위였던 대만이 올해 전년대비 6.9%가량 떨어진 87억7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SEMI측은 한국과 일본은 올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72억9천만 달러와 89억 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일본을 제외한)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00년 당시 한국과 대만이 전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각각 8%와 20%를 점유했던데 반해, 지난해 한국과 대만은 각각 18%와 24%를 점유했으며 중국이 7%를 차지하는 등 아태지역 비중은 전체 시장의 5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업계는 올해 12인치(300㎜) 원판(웨이퍼) 반도체 공장 비중이 8인치(200㎜)부문을 처음 앞지르면서 반도체 업계 주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와 관련한 장비 및 소재 등의 공급업체의 호재가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본지 참관단-김재유(제이씨가스), 이원호(대성산업가스), 허도연, 염정남(에스엘지), 이종근(한국수소), 정헌모(이화산소), 김기범(리가스), 윤종원(제이티), 한승택, 황성웅, 고주동(에이펫), 이락순(i가스저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