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전세계 TFT-LCD 수요량의 45%를 생산하고 있는 대만에서 TFT-LCD 제조업체 2곳과 잇따라 산업용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InnoLux Display Corporation社, ChiMei Optoelectronics(CMO)社 등과 각각 산업용가스를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InnoLux社와는 대만 북부 신추 지역의 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설될 이 회사의 TFT-LCD 제조공장에 초고순도(UHP) 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리퀴드는 질소를 포함해 TFT-LCD 제조공정상 운반기체(carrier gas)로 사용될 UHP 가스들을 공급하게 됐으며 이를 위해 오는 2009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 인근에 온사이트 고순도질소(HPN) 제너레이터 1기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CMO社 또한 루추 지역에 들어설 자사의 TFT-LCD 제조공장을 위해 에어리퀴드와 UHP 질소를 비롯한 산소, 아르곤, 헬륨, 수소 등의 운반기체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또 에어리퀴드가 전자특수가스 디스펜싱 장비들도 함께 공급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에어리퀴드는 InnoLux社와 마찬가지로 금명간 CMO社의 신규공장 인근에 신규 HPN 제너레이터 1기를 설치, 운용할 예정이다. InnoLux社와 CMO社에 공급될 두 개의 제너레이터는 에어리퀴드의 일본 하리마 공장에서 제작된 것으로서 이 두 설비의 제조․공급에만 약 1천5백만 유로(약 2백30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리퀴드는 급증하는 아시아지역의 전자․반도체용 가스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에 전자부분 사업본부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이 부문에서만 총 9억4천4백만 유로(약 1조4천7백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