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푸르른 오월의 한 귀퉁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자연과 환경의 조화로움에 감탄사를 던져본다.
들녘저편에서는 어제만 해도 누런 황소가 마른 잎을 되새김했건만 오늘은 파릇파릇한 새싹의 싱그러움을 맛보며 아무런 제약도 없이 한가로움을 만끽하는 형상이다.
어둡고 칙칙하기만 했던 과거의 시간들에 반해 오늘은 새 희망을 주기 위한 풋풋함이 세상을 가득 채워주면서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서 감상에 젖는 여유로움을 가져본다.
우리 속담에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고 고생 끝에 낙(樂)이 있다’고 했던가? 오늘의 고생과 희생이 내일은 희망과 함께 영광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나타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내일’이라는 것은 두려움(실패)과 희망이 상존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결국 개개인 스스로가 찾아야할 숙제임은 자명하다.
기업의 미래도 마찬가지의 숙제를 안고 있다. ‘성장’이라는 공간을 채우고 가꾸기 위해서는 관리와 영업, 생산 활동 등의 구성원 고동의 노력이 어떻게든 따라야 한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내 품에 안기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 만큼의 대가를 지불하거나 그에 해당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동종업종내에서 거래처를 뺏고 뺏기는 것도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의 대가를 치루고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고 잃는다는 것은 관리가 부실하거나 경쟁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구든 간에 내일을 위한 걱정에 매진해야 한다. 오늘만 살고 내일이면 홀로 사라지는 존재가 아닌 이상 ‘우리’라는 테두리에서 눈앞의 이익만 쫓지 말자는 충언으로 새겨야 할 대목이다.
이익추구라는 명백한 기업의 정서에 따라 매출과 이익을 높이는 것이 당연한 결과지만 오늘의 이익창출만이 아닌 내일의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를 우선할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을 곁들이자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지나친 경쟁에 치우쳐 당장 100원어치를 팔아 5원을 남겨 5원의 값어치로 오늘만 살기 위해서라면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지금보다는 더 나은 가치를 창조해 100원어치를 팔아 10원을 남길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에서 조언한다.
이쯤에서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오늘의 할 일에 대해 어제를 잊지 않고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업은 각 구성원과 사회에 대한 봉사와 도덕성을 염두에 두고 목표치를 설정해 이익추구와 함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개인은 자신과 가족 그리고 조직에 대한 소속감을 연대시켜 ‘나로 인해 거듭나고 발전하는 전체’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해야할 것이다.
계절의 여왕답게 화창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했듯이 날씨도 뒷받침될 때 미뤄왔던 운동도 하며 내일을 가꾸는 데 한몫 거들어 보자.
재물이 있어도 건강과 여건이 따라주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된 몽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오늘이 아닌 내일에서야 느끼지 않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