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수소제조 및 유통업체인 (주)덕양에너젠(대표 이덕우)이 최대 수소생산지인 울산에 이어 전남 여수에도 시간당 3만N㎥/h급 대규모 수소제조를 위한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기존에 한화석유화학(주) 여수공장으로부터 약 2천N㎥/h의 수소원재료를 공급받아온 덕양에너젠은 지난 4월 8일 한화석유화학측과 3천억원 규모의 원료 수소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총 2백5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이번 계약규모는 한화석유화학의 2007년 매출대비 12.07%에 해당하는 것으로 계약기간은 오는 2009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5년 동안 원료 수소를 적극적으로 공급키로 명시했으며 순도는 96%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한화측은 소금물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된 저순도의 수소를 자체 공정과 민자발전소와 스팀생산에 연료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제품공정상 Cl2의 증산에 따라 수소가 5천N㎥/h가량 늘어나는 동시에 발전 및 스팀용 연료를 원료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적극으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덕양에너젠은 오는 2009년 3월까지 공장증설을 완료키로 내부계획을 확정짓고 기존 공장부지를 활용해 시간당 제조능력 총 3만N㎥(1만5천N㎥×2기)의 설비와 순도 96%의 원료수소를 99.999%의 고순도로 향상시키는 정제 설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덕양에너젠 여수공장은 여수국가산업단지내에 6천6백여㎡의 부지를 마련, 2004년 4월부터 인근 수요처에의 파이프라인과 카트리지 공급을 위해 시간당 약 2천N㎥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비주력사업중 하나인 수소의 자가생산을 중단하고 설비 및 원료가스에 대한 아웃소싱을 실현했다는데 의의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