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전지 생산업체인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가 국내에서 최초로 UMG(Upgraded Metallurgical)실리콘을 이용한 고효율 태양광전지 양산에 성공했다.
미리넷솔라는 최근 태양광전지용 UMG 실리콘을 이용해 15% 이상의 효율을 내는 다결정 태양광전지 개발 및 시험 생산에 성공해 다음 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태양전지용 실리콘(Solar Grade Silicon) 생산은 대부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제조공정인 지멘스 공법으로 생산해 왔다.
이번 UMG 실리콘은 지멘스 공법에 의한 태양광전지용 폴리실리콘과 달리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고 고도의 금속정련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제조원가(40% 이상 절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리넷솔라는 지난 3년 동안 글로벌 마켓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재료 기술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작년부터 UMG 실리콘을 이용한 태양광전지의 상용화에 매진해왔다.
이번 양산은 티민코(Timminco)사가 자회사를 통해 지난 1월 대량 생산에 들어간 이후 세계에서 2번째 쾌거이다.
회사측은 이번 UMG 실리콘을 이용한 다결정 태양광전지를 양산으로 원재료 난을 겪고 있는 태양광산업에 보탬이 됨은 물론 ‘에너지 반도체’를 실현하게 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미리넷솔라 이상철 대표는 “태양광전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는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 경쟁력의 확보인데 새로운 공법을 사용한 15% 이상의 고효율 다결정 태양광전지를 상용화하게 돼 원가 및 품질 면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