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 이용 중소 수요처를 위한 5톤미만 탱크로리 운용 필요
안전관리 및 안정적 공급위해 관련법 개정 주장
정부의 경제부양 부진과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의 해외이주 및 내수감소 등으로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기업들의 체감경제가 심각한 수준을 벗어나 자포자기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제조업체에 산업용가스를 공급해 왔던 액메이커 및 충전업계가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의 일환으로 원가절감과 관리효율화 등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가스업계의 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원가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과 함께 최우선과제의 하나로 물류비에 대한 절감 효과에 많은 기대로 걸고 탱크로리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배차 및 수요처 저장탱크에 대한 원격검침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원유생산량 저감에 따른 고유가 시대에서 하루가 다르게 기름값이 폭등하고 있는 현실에서 물류비에 대해 소비자로의 부담전가가 이어질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중소업체의 경제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원인이 돼 넓게는 전체 사회로의 부담으로 확산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액메이커의 경우 수요처에 설치된 10톤미만의 저용량 저장탱크를 대형으로 교체하거나 철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운행중인 대부분의 탱크로리가 10톤이상인 상황에서 1회 운송시 평균 3~5톤 가량의 가스를 공급해야하는 경우 동일 지역에 비슷한 수요처가 있다면 상황은 다르겠지만 다른 수요처가 없을 경우 수송비의 부담이 높아져 대형 저장탱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인 것이다.
또 수요처가 고가의 저장탱크를 무상임대해 왔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가스사용료 외에 저장탱크 설치 보조금 및 월사용료 등을 부담해야하는 상황에서 공급.수요처를 가릴 것 없이 10년이상을 내다보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저장탱크 운용계획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있어 이같은 움직임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운용이 필요한 소량의 수요처에 대한 공급부분에 있어서도 정확한 원거리 검침을 실시해 해당 수요처의 사용량을 수시로 점검하고 탱크로리 운송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원격 검침이 아닌 수요처에서 단순히 전화상으로 요청하는 경우 요청물량과 실제 공급량이 차이가 커 자칫 10톤형 탱크로리가 1톤의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과다한 물류비를 소비하며 장거리 운송을 하는 오류가 발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이 가속화돼 수요처의 저장탱크와 탱크로리 등에 GPS는 물론 원격검침기를 달아 원거리에서 실시간 검침도 가능해져 공급처 입장에서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효율적인 배차 및 가스공급이 가능해지고 있다.
특히 가스공급업체들이 탱크로리 운송부분을 아웃소싱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의 물류비 상승에 대한 부담감은 운송대행업체들에게 고스란히 이어져 Kg당 10원 남짓하는 수송비를 건지기 위해 8원 이상을 인건비와 관리비 등으로 지출, 실제 이익은 거의 바닥수준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물류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용방안의 확보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사안이 되고 있다.
이는 충전업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스가격과 공급장비의 역할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인 현실에서 소량의 액체가스 수송장비인 초저온용기에 대한 물류개선방안이 시급한 수준이다.
현행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서는 충전장이외에 충전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경제성은 물론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공급을 위해 소형 탱크로리를 통한 신물류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초저온용기(LGC)를 소형저장탱크로 인정되거나 초저온용기를 수요처에 고정시켜 5톤 미만의 탱크로리를 운용, 현장내 이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이 경우 고가의 가스공급장비인 초저온용기에 대한 수명연장은 물론 수요처에 대한 공급안정성 보장과 안전구역 설정을 통한 안전관리가 가능해져 공급자와 수요자가 경제성과 신뢰구축을 한꺼번에 만족함으로써 경제활동에 적지 않은 이익을 분배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운반이 가능한 1톤형 초저온용기 또는 저장탱크를 운용해 운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결과적으로 산업용가스가 기초소재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기초부분에서의 원가절감과 물류비 절감효과는 산업경제활동을 그만큼 향상시킬 수 있고 국민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내수진작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전제할 수 있는 요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새로운 물류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국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