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고압용기재검사장 운영업체인 ㈜신한SIT(대표 김기락)가 코스닥 등록이 취소됐다.
지난달 22일 코스닥위원회는 전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외부감사 결과, 외부감사인(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제시를 거절 받은 신한SIT의 등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0일 제출한 이 회사의 감사보고서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있어 이사회.감사 및 내부회계관리자의 기능, 회계장부의 관리 및 통제절차, 임직원의 내부회계관리규정 위반에 대한 징계절차 등에서 중요한 취약점을 발견했다”며 “감사보고서에 대한 의견표명을 거절한다”고 밝힌바 있다.
삼일측은 또 “신한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 계획을 고려하고 있지만 향후 기업존속이 계속될지 여부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감사의견 거절기업의 경우 이의제기 절차 없이 즉시 등록을 취소한다는 유가증권협회등록규정에 따라 신한SIT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7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이달 3일 코스닥 등록이 공식 취소됐다.
한편 신한SIT는 최근 2년간 불성실공시법인 3회 지정을 이유로 올해초 등록취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스닥委가 2월부터 퇴출규정을 완화하면서 극적으로 거래가 재개된 상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