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공장 LN2, 2순위인 단일의료㈜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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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공장 LN2, 2순위인 단일의료㈜에 낙찰LO2는 인수업체 없어 광양종합가스㈜에 공급

i가스저널 | webmaster@igasnet.com

승인 2004.04.15

포스코의 잉여가스 전자입찰과 관련 ㈜평화산소의 계약포기로 갈 곳을 잃었던 광양공장 물량이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관련기사 제59호 17면)

최근 포스코는 “평화산소가 계약을 포기한 광양공장 액체질소(LN2) 216만N㎥와 액체산소(LO2) 283만2천N㎥가 각각 단일의료와 광양종합가스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먼저 LN2는 지난 1월 입찰당시 평화산소와 1원차이로 2순위에 머물렀던 단일의료㈜(대표 장병덕)가 입찰량 전량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히면서 최종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단일의료는 지난달에 포스코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1월31일까지 향후 1년간 광양공장 LN2 2천7백톤의 인수권한을 확보했다.

특히 단일의료의 경우 국내 유일의 의료용가스관련 ISO인증획득업체로 기업이미지와 품질관리차원에서 산소는 공급받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이며 질소는 전량 전북 전주소재 단일화학(주)에 공급하는 등 공업용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LO2의 경우 2순위 업체는 물론 응찰업체 모두가 인수를 거부함에 따라 기존 수의계약 업체중 하나인 광양종합가스㈜(대표 이해붕)에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는 재입찰을 실시한다 해도 실질적인 물량 인수가 회의적인 상황에서 인수희망업체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스코 잉여가스 수급업체들에 따르면 철강 품귀 조짐이 나타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광양공장에서는 질소를 제외한 산소, 아르곤 등의 잉여가스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올해의 경우 정부가 철강수출 제한에 나설만큼 전세계적인 철강파동이 발생, 모든 철강업체들이 증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한다 해도 물량 인수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업계전문가들은 평화산소의 계약포기 결정에도 이같은 판단이 상당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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