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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김해 상수도사업본부 전자입찰 ‘출혈경쟁’ 논란기준단가의 50%이하 가격에 낙찰…전년 공급업체와 감정싸움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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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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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실시된 울산 상수도사업본부의 액체산소(LO2) 전자입찰 결과를 놓고 올해 낙찰업체와 지난해 낙찰업체 간에 저가출혈경쟁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연간 약 73톤의 LO2 공급권을 놓고 벌인 이번 전자입찰에는 동덕산업가스㈜, ㈜덕양에너젠, ㈜DS가스텍 등 울산지역의 3개 충전소가 참가해 동덕산업가스㈜가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입찰물량 전량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를 놓고 전년도 공급업체인 또다른 D社가 저가응찰에 문제를 제기,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 입찰에 이어 다시 한번 울산지역 충전소들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D社측은 “동덕의 응찰가는 지난해 공급가의 70%이자 발주기관인 울산시 예상단가의 50%선에 불과해 운반비, 부가가치세 등을 감안하면 잉여가스 수급업체조차 수익성을 맞출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는 전체 시장가격 하락은 물론 시장안정화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덕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일반적인 시장가격에 비해 다소 낮은 가격으로 응찰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정부분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변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2002년 동덕이 공급했던 물량을 지난해 입찰에서 D社가 최저가로 응찰, 공급권을 획득했었다”며 “D社측은 기존 거래처를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동덕의 입장에선 빼앗겼던 거래처를 되찾아 왔다고 생각할 것이므로 결국 ‘닭이 먼저나 달걀이 먼저냐’ 식의 감정싸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달초에 실시된 바 있는 경남 김해에서 실시된 상수도사업본부의 입찰에서도 울산지역과 비슷한 가격대로 PS Chem㈜이 물량을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전자입찰이 업계내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단순 입찰경쟁보다는 가격과 무관하게 감정으로 대립되고 있는 산업용가스 업계의 상황이 계속해서 재현된다면 종국에는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업계 내부적으로 이해와 타협의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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