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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새로운 시작, 끊임없는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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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申年의 아침이 밝았다. 癸未年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넓은 평원을 달리는 듯한 기분이다.
국내외 정치적인 불안정과 경제의 계속적인 침체가 서민들의 목을 졸랐던 지난해의 암담했던 상황은 그나마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밝은 전망에 봄눈 녹듯이 사라져가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모든 국민들과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경기회복으로 인해 활력 넘치는 생활에 대한 기대치다.
국가나 기업들은 대부분 이 시점에서 지난 1년의 마감을 끝내고 다가온 1년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
각 개개인들도 올해는 소망하는 어떤 것을 이루겠다는 꿈에 부풀어 作心三日에 그칠 수도 있을 대단한 계획을 짜느라 바쁜 시간을 쪼개는 시점이기도 하다.
결국 이러한 모든 소망에 대한 갈구가 앞으로 1년간 꾸준히 조화를 이뤄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돌이켜볼 때쯤이면 한낱 一場春夢이었다는 허무함에 빠져들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우리가 이렇게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속에는 ‘각오’라는 내재된 뜻과 함께 계획된 무엇인가를 이룩하려는 ‘도전의식’도 전제되어 있다.
따라서 시작과 끝의 사이에는 실적도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지만 그동안 목표를 위해 얼마만큼 노력하고 꾸준히 도전을 했는가가 개인적인 평가기준이 되기도 한다.
물론 기업이나 국가적인 차원에선 목표달성에 대한 실적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개인이 모여 조직될 수밖에 없는 집단이고 보면 이같은 개인적 평가기준이 저변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이룩된 목표치는 최상의 대접이 당연하다.
또한 어떤 일을 시작하던 간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서두를수록 늦어지고 실패할 확률은 대단히 높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빨리빨리’라는 조급성 때문에 많은 피해를 경험해 왔다.
결국 건물과 다리가 무너지는 등의 일련의 사건들이 부실공사라는 면을 차지하고라도 꼼꼼히 살피고 좀더 느긋함으로 시간적인 조바심을 떨어냈더라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는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적 역량을 나타내기 위한 기초적인 시간투자에서부터 조바심을 내고 있다면 개인은 물론 소속된 기업이나 국가도 그만큼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소 빗나간 예일 수도 있지만 광고카피라이터의 순간적인 발상과 아이디어가 제품(광고)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는 카피라이터가 광고주의 기본 생각과 제품에 대한 특성을 정확히 인지한 다음에야 비로소 소비자의 심금을 울리는 결과물이 터져 나오는 것이기에 아무리 조바심으로 독촉해도 인위적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빨리빨리’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체를 위한 개인의 올바른 시작을 위해 시간적 여유와 함께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기업이나 국가 등이 주변에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은 또다른 시작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근간이 되는 동시에 보다 나은 세상을 창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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