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미국 에어프로덕트는 한국내 자회사인 한국산업가스㈜(대표 이수연, KIG)가 삼성전자 신규건설중인 탕정공장의 제7세대 TFT-LCD라인에 대한 산업용가스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KIG가 공급권을 따낸 제품은 산소(O2), 질소(N2), 아르곤(Ar) 등 고순도 산업용가스와 삼불화질소(NF3), 암모니아(NH3), 실란(SiH4) 등 특수가스이며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에어프로덕트는 KIG가 헬륨(He)과 수소(H2)의 향후 수요증가분에 대한 공급권도 함께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로덕트측은 “탕정 LCD공장은 그 규모면에서 기존 LCD공장과 비교해 5배～8배이상 많은 N2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각 계약물량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현재 탕정공장내에 신규 온사이트 플랜트 2기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KIG의 제1호 온사이트는 A410/L400 ASU플랜트로 올해 여름쯤에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에 있으며 2005년에 완공될 예정인 제2호 온사이트는 기존 삼성전자 기흥공장 및 천안공장에 가동중인 플랜트와 동일한 규모로 건설중이다.
특히 KIG는 앞으로 건설될 LCD 팹(fab)에 대비하기 위해 제3호 플랜트 건설을 위한 부지도 할당해 놓은 상태이다.
한편 탕정공장 7세대 LCD라인은 지난해 8월이후 지금까지 부지조성, 골조공사 등에만 3조7백52억원이 투자되었을 만큼 세계 최대규모를 지향하는 LCD제조공장으로 지난해 10월 일본 소니社와의 합작 발표에 이어 지난 13일에는 단일투자로는 사상최대인 2조7천3백82억원의 투자계획이 발표되는 등 등 연일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탕정공장은 LG필립스LCD의 파주공장과 함께 국내 산업용가스 역사상 최대규모의 산업용가스.특수가스 공급계약을 발주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한국산업가스, 대성산소, 프렉스에어코리아, 비오씨가스코리아 등 액메이커 4개사들의 사활을 건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