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열심히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뜻에서 내린 징표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밝고 맑은 사회구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향군회관에서 열린 ‘200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서 지난 22년간 사회봉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받은 서울 영등포 소재 강남가스상사 김충웅 대표는 자신이 한 일에 비해 너무 큰 상을 받았다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가 사회봉사활동에 헌신하게 된 계기는 지난 81년 국민의식개혁과 국민화합을 추구하는 사회정화운동(現바르게살기운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이다.
보다 낳은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항상 솔선수범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결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위원장과 영등포구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98년부터는 영등포구협의회 회장으로서 22개동 8백여명의 회원들을 통솔하고 있다.
20여년 이상의 세월동안 사회발전 및 이웃사랑을 위해 그가 실천한 공적은 과소비추방운동, 소비절약운동, 자연보호캠페인, 월드컵자원봉사, 불량청소년 계도, 장학금 전달, 도서지역 양서 보내기, 수해복구지원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하지만 무려 10㎝에 가까운 방대한 량의 공적조서와 대통령표창.서울시장표창.국회의원표창 등 각종 포상내역들만으로도 김 대표가 사회봉사에 얼마나 많은 열의를 보여왔는지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이에대해 김 대표는 “지난 78년 5월경 판매업소인 충북종합가스에 공동주주로 참여하면서 영등포와 첫 인연을 맺었고 5개월뒤 독자설립한 강남가스상사의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사회봉사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생겼다”며 “결국 산업용가스가 이번 국민훈장 수훈의 최대 공로자”라고 말했다.
물론 이는 큰 상을 받은데 대한 겸양의 표현이었지만 실제로도 김 대표는 사업적으로 성공적인 산업용가스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충북종합가스를 통한 5개월여의 간접경험이외에는 산업용가스업계와 별다른 연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가스 창업 3년만에 하루 실린더 판매량 1백개를 돌파했으며 IMF 직전에는 하루평균 공급량이 3백여개의 넘어섰을 만큼 탁월한 사업성장을 이루어냈다.
김 대표는 “사업초기에만 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초가 부실한 건물은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외형이 아닌 내실위주의 성장에 주력했던 것이 탄탄한 사업기반을 갖출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전국일반고압가스협회의 출범을 가능케한 숨은 주역으로서 정부인가를 받지 못해 협회 설립이 무산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동력자원부(現산업자원부) 책임자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등 인가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1시간여의 인터뷰를 마치며 ‘과연 김 대표 자신은 22년의 봉사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질문을 던졌다. ‘국민훈장’ ‘사회적 지위’ ‘행복감’ 등 다소 세속적인 단어를 떠올리던 기자에게 돌아온 그의 대답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