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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화재시 고압가스 실린더의 안전관리 요령가연성.독성가스 위험성 배가…폭발시 파편 1백미터 이상 飛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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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압가스 실린더는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상당한 물리적 충격이나 고온.고압 등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면 매우 안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탁월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근로자 교육에 철저히 임한다고 해도 일선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까지 완벽하게 방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화재의 경우 한순간의 방심이나 실수로 발생할 수 있으며 고압가스 실린더가 위치해 있는 장소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폭발 등으로 인해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이번에 다룰 내용은 화재현장이나 고온의 열기에 노출된 고압가스 실린더 및 아세틸렌 실린더의 안전한 취급요령으로서 피해를 최소한의 수준에서 막을 수 있는 사후조치를 표준화시킨 것이다.
이러한 안전관리 요령은 사내 안전관리자는 물론 실린더 취급요원, 고객서비스 담당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사고발생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하는 고객사 관계자들에게도 전파되어야 한다.
그러나 각각의 현장상황은 세부적인 측면에서 상당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준수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은 아니며 항상 사고방지와 근로자의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삼아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함은 물론이다.
[화재에 노출된 실린더]
화재나 고온의 열기에 노출된 고압용기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발휘되는 안정성을 모두 잃고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태로 전환된다.
또한 폭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향후 재사용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복합용기(composite cylinder)나 알루미늄용기는 일반 스틸용기에 비해 그 위험성이 두배이상 배가(倍加)된다.
기본적으로 화재발생시 화염에 노출된 실린더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안전관리책임자 등과 같이 다각적인 상황에서 실린더 안전관리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적임자가 사고장소를 직접 확인, 화재에 의해 실린더가 영향을 받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구체적인 판단기준은 실린더가 화재나 열기에 직접 접촉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며 불(火)이나 열기의 규모, 영향권 등을 종합적으로 추정하여 결정한다.
그 결과 화재의 영향에서 100%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실린더를 선정, 해당 용기에 안전한 용기임을 식별할 수 있는 라벨(label)을 부착하고 근무자들을 동원하여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안전한 장소로 옮기기 시작한다.
이때 안전한 장소란 충전장이나 실린더 집하장 등과 같이 곧바로 재사용 될 수 있거나 다른 정상적인 용기와 섞일 가능성이 있는 장소가 아니라 안전성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별도의 장소를 의미한다.
특히 시간상의 문제로 가스공급업체의 전문가가 고객사에 직접 찾아갈 수 없거나 고객이 방문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화,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고객관계자에게 전달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 가스공급업체들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변업체에서 화재에 노출된 고압용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즉시 통보해줄 것을 적극 교육해야하며 제보가 이루어졌을 때에는 여타 가스공급업체들에게도 관련내용을 알림으로서 추가적인 사고예방에 나서야 할 것이다.
덧붙여 사고현장에 대한 정리가 완료된 이후 화재의 영향으로 사용이 불가능해져 폐기해야만 하는 용기에 ‘사용불가’를 알리는 라벨을 붙여 실수로 용기를 사용하게 되는 것을 방지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린더의 안전한 처리]
화재 또는 고온의 상황에 처해진 실린더는 온도와 압력의 증가로 인해 찢기거나 폭발할 수 있다.
설사 별도의 압력배출장치를 장착하고 있는 실린더라 할 지라도 극단적인 상황에 처할 경우 압력저감장치가 적절한 타이밍에 신속히 가동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신해서는 안된다.
대개 화재에 노출된 실린더의 위험성은 급격한 압력상승으로 인한 폭발, 폭발된 실린더 파편의 비산(飛散), 실린더에 충전된 가연성.독성.부식성 가스의 유출 등으로부터 기인하며 실린더 폭발시 주변으로 비산되는 파편들은 약 1백미터 이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비독성.비부식성 가스
먼저 비독성.비부식성 가스를 충전한 실린더를 살펴보면 화재가 실린더 저장고나 집하장에서 발생했을 경우 주변 근무자들에게 신속히 위험을 전파하고 현장에서 대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사고지역을 로프 등으로 경계표시한 후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한편 소방서와 가스공급업체에 신속히 연락을 취한다.
가능하다면 소방관이 도착하기 이전까지 실린더의 폭발방지를 위해 물을 이용한 냉각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에는 두터운 벽이나 중장비의 뒤에서 안전을 확보한 후 물을 뿌리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화재현장 인근에 LPG, 탄산(CO2), 아산화질소(N2O) 등과 같은 액체가스 실린더들이 있다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다.
이동시에는 실린더가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이는 밸브 및 압력배출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같은 이유로 쓰러져 있거나 뒤집혀 있는 실린더가 있다면 세워놓아야 하고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실린더가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용기 집하장 같은 대량의 실린더 보관장소가 아닌 한두개의 실린더가 화재현장에 노출되어 있다해도 기본적인 취급방법은 위와 동일하다.
이때 화재발생 즉시 발견되어 안전성 확보가 가능할 때에 한해 사고용기의 밸브를 닫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이후 주변의 용기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현장 접근을 금지시킨후 소방서에 연락한다.
만일 화재 및 열기에 노출된 시간이 짧았다면 신속한 냉각조치 만으로도 폭발의 위험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불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섣불리 실린더 근처로 다가가선 안된다.
물을 통한 냉각은 실린더의 표면에서 수증기가 발생하지 않은채로 적어도 10여분이상 젖은 상태를 유지할 때에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아세틸렌 가스
비독성.비부식성 가스로 분류되지만 아세틸렌 실린더는 다공(多孔)물질과 흡수제(아세톤)라는 특수한 존재로 인해 이들과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다공물질과 흡수제는 아세틸렌 가스의 위험한 반작용을 막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이 또한 극단적 상황하에서는 화염의 역류현상(flashback)이 나타나 별다른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이같은 역류현상은 아세틸렌의 누출을 촉진하게 되는데 결국 아세틸렌의 분해반작용으로 온도와 압력이 상승함으로서 용기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먼저 저장소에 위치한 아세틸렌 용기는 근무자 대피와 사고지역 접근금지 조치후 안전한 장소에서 냉각을 시도한다. 이때 실린더의 숫자와 위치, 화재 발생 시점 및 장소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화재시점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해도 한두개의 실린더만이 화재에 노출되었다나면 같은 방법으로 처리한다.
반면 목격자를 통해 화재시점을 파악할수 있으면 책임자의 판단하에 안전하다고 생각될 경우에 한해 실린더 밸브를 닫은후 다음 조치를 계속한다.
비독성.비부식성 가스 실린더와 달리 아세틸렌 실린더는 최소한 30여분이상 용기표면에서 수증기가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냉각작업을 계속한다.
또한 가스 누출이 없음을 확인한후 안전한 장소로 옮긴 다음 최소한 24시간 이상 물속에 담가두어 추가사고 방지를 할 필요가 있다.
화염의 역류나 밸브에서의 가스누출 및 화염발생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이 경우에는 화재발생 즉시 발견했을 경우에 한해 밸브를 닫고 손이나 여타 방법을 동원해 실린더의 온도를 확인한다.
실린더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실린더 내부에서 화염의 역류나 가스누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30여분 이상 용기표면에서 수증기가 발생하지 않을때까지 냉각을 시도한다.
밸브를 닫을 수 없는 상황에선 냉각이후에도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접근을 지양하고 냉각과 환기를 동시에 시도한다.
실린더가 번들(bundle)단위로 묶여 있을때에도 일단 화재발생 즉시 발견했을 때에만 번들의 중앙밸브를 닫는다. 각각의 실린더 밸브를 닫는 것은 위험하다.
이후 처리는 위와 유사하지만 다수의 실린더가 함께 묶여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냉각에 다소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화재가 발생한 실린더 뿐만아니라 번들 전체를 24시간이상 물속에 넣어야 한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비상시 아세틸렌 실린더의 폭발을 막기 위해 총기를 활용해 강제로 안정화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이 경우 최소한 2발의 총알이 용기를 관통해야만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들에 의해 1백미터 이상의 거리에서 1개의 용기만을 놓고 사격을 실시해야 한다.
□ 가연성 가스
가연성가스가 충전되어 있는 실린더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연성가스 실린더가 화재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가스누출로 인해 밸브 주위에서 화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밸브를 잠그는 것이 가장 시급하며 이 조치만 취해져도 실린더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염을 없앨 수 있다.
그러나 밸브 및 실린더로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에선 즉시 물을 이용한 화재진압에 나서야 한다.
역시 이 경우에도 화재 진압후 가스누출은 계속되고 있고 이로인해 용기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접근을 자제한다.
최소한 10여분이상 수증기 발생이 없을 때까지 냉각과 환기를 함께 병행해야하며 가스누출이 완전히 중단되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다.
○ 독성.부식성 가스
실린더의 폭발 뿐만아니라 가스의 누출만으로도 극도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독성, 부식성 가스가 충전된 가스실린더는 그만큼 고도의 취급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화재 노출시간, 가스의 량, 저장상태 등은 물론 화재 및 열의 근원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위험의 정도를 가늠해야 한다.
이를 위해 평상시에 이러한 위험성을 가능한 신속하게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적임자에 대한 훈련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러한 책임자는 사고즉시 경고를 알리고 주변사람들을 대피시킨다. 이후 처리요령은 가연성가스 실린더와 동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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