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청정에너지원인 수소(H2)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을 이용해 대량의 수소를 생산해낼 수 있는 ‘원자력수소 제조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관련기사 제55호 20면)
지난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상희 의원(한나라당)은 과학기술부 권오갑 차관을 비롯한 국내 원자력 및 수소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을 국회로 초청, 원자력수소 기술개발 촉진법 제정을 위한 ‘수소에너지기술 개발법 전문가 모임’을 개최했다.
조찬을 겸한 이번 모임에서 이상희 의원은 “최적의 대량수소생산기술로 지목되는 원자력수소는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독립은 물론 국가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지난 10월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과학기술개발촉진법(안)’ 시안을 마련, 입법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박창규 박사도 ‘원자력 수소 과학기술 개발의 중요성과 효율적 추진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21세기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을 통한 수소에너지의 대량생산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촉진법 제정은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한 정책방향 정립과 수소과학기술육성, 수소 강국 도약의 법제도적 토대 마련에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촉진법 제정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한 참석자들은 곧바로 법안명칭 등 촉진법 초안의 내용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벌였으며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세부검토를 마치고 최종안을 도출해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촉진법을 올해내에 국회 상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과기부 권오갑 차관도 원자력수소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연내 법안 상정 및 국회통과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과기부 권오갑 차관, 원자력국 조청원 국장, 수소에너지 프론티어사업단 김종원 단장, 한국원자력연구소 박창규 박사, 한국원자력학회 이은철 회장, 한국수소.신에너지학회 김흥선 회장(㈜덕양에너젠 부사장), SK대덕기술원 박상훈 원장, i가스저널 이락순 국장 등 정.관.학.언론계의 전문가 18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