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原子爐)에서 발생하는 고효율 열에너지를 활용, 대량의 수소를 생산하는 원자력수소 제조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한국원자력수소연구회’가 지난 9일 공식 출범했다.(관련기사 제49호 14면)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과학기술부 원자력국 조청원 국장, 한국원자력연구소 박긍식 이사장, 한국원자력학회 이은철 회장, 한국수소에너지학회 김흥선 회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심규성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임태훈 박사, SK대덕기술원 박상훈 원장 등 수소 및 원자력 분야의 최고권위자 20여명이 발기인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국내유일의 산업용가스 전문지인 i가스저널 이락순 국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제8대 과기부 장관을 역임했던 박긍식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선임하고 원자력연 박창규 박사를 간사로 선출했다.
박 이사장은 수락연설에서 “중책을 맡아 부담이 되지만 원자력수소의 토대를 닦는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연구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부 조청원 국장은 축사를 통해 “과기부는 내년도 원자력수소 개발사업에 30억원을 배정하는 등 조(兆) 단위 투자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원자력수소 분야의 최선진국인 일본 전문가들과 만남을 주선하는 등 다각적 지원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회는 수소경제시대 조기구현을 목표로 원자력수소개발촉진법 제정, 국가수소종합계획 수립 지원, 해외정보 수집.분석, 일본 및 국내 연구기관간 교류활성화, 대국민 홍보 등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위해 내년초 사단법인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 등 국제기구와의 교류협정체결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