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초소재 전문기업으로서의 자긍심으로 고품질.고순도 수소(H2) 공급을 통한 수도권 및 중부권 첨단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지난 13일 충남 대산지역에 생산능력 1천2백N㎥/hr 규모의 신규 고순도 수소제조공장((㈜SPG Chemical)을 완공한 ㈜SPG산업 이성재 대표이사는 대산공장이 나아가야할 궁극적인 방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수소는 저장이 어려운 아이템으로서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전국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대산공장은 삼성아토피나에서 공급받은 원료를 별도의 정제공정을 거쳐 순도 99.999%의 고순도 수소로 정제한 후 서울경인지역을 위시한 수도권 및 중부권지역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동안 원활한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부권의 수급불균형 해소와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물류비절감 등의 부대효과를 더해 연간 20～30억원의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대산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최초의 수소전문 제조업체라는 SPG산업의 자긍심을 되살려 SPG산업이 명실공히 첨단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수소는 석유화학 등 대기업에서 원료를 공급하고 수요처 또한 반도체.광통신 등 첨단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수소업체를 첨단기업으로 인식하지는 않고 있다”며 “국내 수소업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사고방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항상 차별화된 마인드를 강조한다. 남들이 걸었던 길을 되밟아 가기보단 좀더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SPG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회사와 개인 모두의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업계 최초의 부품.소재전문기업 인증, 부생연료유 사업진출 그리고 대산공장을 독립법인으로 설립해 지역민과의 마찰을 줄이면서 상당한 세제혜택까지 누리는 윈-윈(Win & Win) 전략 등이 바로 이러한 크고 작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탄생한 혁신의 산물이다.
미래수소경제시대에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초고순도(7N, 99.99999%) 수소 개발, 수소 활용 화합물유도체 제조 등의 분야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 대표 또한 인재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며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사장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 직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인 SPG산업이 삼성, LG 등 대기업출신 임직원들을 유달리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기업의 비전은 대표이사 한사람이 아닌 직원 모두가 동참함으로서 완성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 되고 노력의 결실은 함께 공유하는 투명한 기업풍조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