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네이버, 엠파스 등 국내 인터넷 검색사이트 운영업체들에 따르면 산소 단어는 약 46만4천원의 금전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평가는 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정보검색을 위해 특정단어(키워드)를 검색창에 입력했을 때 결과화면의 첫번째 자리에 위치하기 위해 과연 얼마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에 따라 측정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인터넷 검색업체들은 별도로 돈을 지불한 업체에 한해 이들이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될 수 있도록 일반 검색결과(대개 가나다順) 윗부분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네티즌들의 방문이 매출과 직결되는 상업적 목적의 웹사이트 운영자들 사이에 이러한 윗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46만4천원이라는 가격은 검색창에 ‘산소’를 입력했을 때 검색결과 화면의 첫번째 자리에 위치해 있는 업체가 검색사이트 운영업체에 지불해야하는 일종의 자릿세이다.
물론 단어의 가격은 경쟁이 심할수록 그리고 희귀한 단어일수록 고가로 형성되는데 현재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단어는 ‘꽃배달’로서 검색화면의 첫번째 자리를 구입하는데 무려 약 3백40만원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납골당’이 약 25만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곶감’ ‘상황버섯’ ‘특산물’ 등도 인터넷 자릿세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