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표준가스 생산.제조업체들의 KOLAS(국제공인시험기관인정) 인증 획득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인된 품질보증이 필수적인 표준가스 생산업체들을 중심으로 KOLAS 인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가스분석 시험성적서를 발행해왔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올해부터 해당업무를 공식 중단하면서 각 업체별로 자사 제품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가스분석 및 시험기술과 국가공인 시험성적서의 발행 권한 확보가 당면과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먼저 대성산소㈜(대표 손무룡) 초저온연구소는 지난 6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로부터 가스분야로는 국내 최초로 화학시험가스분야의 산소, 이산화탄소, 수분 등 총 16개 시험항목에 대해 KOLAS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위해 대성산소는 지난해부터 연구소내 가스분석 관련조직을 품질과 기술분야로 이원화하고 시험실을 확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현재 국내 유일의 국가공인 가스분석 시험성적서 발행기관이 됐다.
특히 이 회사는 금명간 정밀표준가스 제조를 위한 인증표준물질(CRM) 생산기관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성산소에 이어 ㈜아토(대표 문상영)도 오창 특수가스공장에서 KOLAS 인증을 추진중에 있다.
이미 인증획득을 위한 모든 심사준비를 마쳤으며 현장심사 등을 거쳐 늦어도 내달중에는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증항목은 산소, 질소, 수소 등 총 5개 부문이다.
㈜덕양에너젠(대표 이덕우)의 경우 표준.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서산공장과 달천공장 카트리지용기재검사장의 KOLAS 인증이 별도로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일단 고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내년 7월까지 KOLAS 인증이 의무화된 달천 용기재검장의 인증획득에 주력하고 있지만 서산공장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컨설팅 업체를 선정, 가스분석분야의 KOLAS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헬륨.수소 등 특수가스충전설비와 질소.아르곤.탄산 등 혼합가스 생산설비를 준공하고 특수가스시장에 진출한 기암가스공업㈜(대표 조창현)도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KOLAS 인증 획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암은 레이저가스 생산라인, 분석실 등 추가적인 제반설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KOLAS 등의 인증을 획득한 이후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덕가스공업, 리가스, MS가스, 대백신소재 등도 관련업체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KOLAS 인증 획득 경쟁에 언제라도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모 표준가스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KOLAS 인증을 획득하지 않을 경우 국가기관 및 연구기관에서 공인 시험성적서를 요구할때 부득이 민간기관에 위탁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각 업체별로 취급중인 가스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다 민간기관 대부분이 결국 경쟁업체이기 때문에 보다 원활한 사업영위를 위해 KOLAS 인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