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후 지금까지 심각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를 유발한 ‘1급 고압가스 사고’가 총 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22일 발간한 ‘대형 가스사고 사례집’에 따르면 1970년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1급 고압가스 사고는 총 31건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3백71명, 부상자 2천4명 등 총 2천3백75명에 달했으며 1급사고 1건당 평균 76.6명의 막대한 인명피해(사망.부상 포함)가 발생했다.
70년대의 인명피해가 1급사고 1건당 134.7명으로 가장 많았고 90년대 56.5명, 80년대 31.3명, 2000년대 27.7명 등의 순이었다.
가스별로는 고압가스 사고가 7건으로 전체 1급사고의 22.6%를 차지했으며 LP가스는 17건(54.8%), 도시가스는 고압가스와 같은 7건으로 조사됐다.
단순히 사고건수로만 보면 LP가스의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지난해 전체 가스사고중 고압가스사고의 비중이 11.7%(1백11건중 13건), 2002년에는 5.8%(1백37건중 8건)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고압가스 사고가 LP가스나 도시가스에 비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해도 전체 가스사고 사망자 15명중 4명(26%)이 고압가스 사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고압가스 사고방지를 위해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데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한편 현재 안전공사는 피해등급별로 1급에서 4급으로 가스사고를 분류하고 있으며 1급 사고의 경우 사망자 5명이상, 사망자 및 중상자 10명이상, 재산피해 5억원(96년이전 3억원)이상의 사고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