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양일간 표준연 본관에서 ‘제1회 아시아태평양 가스분석기술 워크샵’를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 아시아 국가들이 가스분석기술 및 표준가스 분야에서 공동협력체제를 구축, ISO(국제표준화기구)의 국제표준제정에 공동대응키 위한 것으로 한국, 일본, 대만, 호주, 중국, 유럽연합(IRMM) 등 9개국의 표준기관을 대표하는 전문가 23명을 포함해 총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샵 기간동안 호주 Laurie Besley 박사의 ‘특수혼합가스의 최근 동향’을 비롯 총 20여회의 초청강연, 주제발표, 현황보고 등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CO.CO2 등 지구온난화가스, 표준가스제조 및 평가, 가스안전관리기술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가졌다.
또한 워크샵과 함께 열린 아시아 표준협력회의 세미나에서는 표준가스의 신뢰성 확보 및 상호인증체제 구성방안, 가스분석 표준물질 공동개발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한국이 개발한 교정용 혼합가스분석법을 각국의 국가표준으로 우선 반영하는 한편 이를 ISO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반영시키는데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표준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 국가들이 단합하여 ISO의 국제규격 제정에서 아시아권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개최한 가스분석 분야 최초의 국제 워크샵”이라며 “표준연 유기분석그룹 김진석 박사가 APMP(아태지역 측정프로그램) 산하 TCQM(물질량 기술위원회)의 유기분석 워킹그룹 의장을 맡고 있어 한국에서 1회 행사를 개최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토막인터뷰-한국표준과학연구원 유기분석그룹 김진석 박사> - 사진있음
□ APMP TCQM의 활동목적은.
APMP 산하 TCQM에는 가스분석, 유기분석, 무기분석, 전기화학 등 4개의 실무연구그룹(working group)이 구성되어 있다.
이중 본인이 의장을 맡고 있는 유기분석 실무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들의 가스분석 표준에 대한 상호 기술정보교환, 동등성 확보를 위한 비교분석, 가스분석 측정 소급성 유지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 이번 워크샵의 목적과 의미는.
APMP관련 국가중 우리나라 표준연 가스분석팀의 기술력이 가장 앞서있다.
이에 따라 TCQM 회원국들에게 한국(표준연)의 품질체계를 보여줌으로서 상호협력을 통해 표준가스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기술교류에 의한 연구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가스분석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워크샵을 개최했다.
또한 이번 워크샵은 국내 표준가스 업체들의 품질체계 향상과 이들이 생산하는 표준가스의 신뢰성 향상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워크샵 개최에 따른 국내외적 기대효과는.
인증표준물질(CRM) 개발에 있어 동북아지역 국가들의 협력방안을 도출함으로서 보다 효율적인 CRM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기술협력을 통해 아.태지역 국가들이 국제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세계적인 표준가스 생산 품질체계 구축방안이 마련될 수 있다.
특히 표준연의 탁월한 가스표준 능력을 아시아 지역에 알림으로서 향후 한국의 표준을 수출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 국내 표준가스 분석기술 및 생산기술 수준은.
국내 표준가스 생산업체는 현재 10개사가 있으며 매년 1개사 정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표준가스 생산업체들은 표준연이 주관하는 주기적인 숙련도 시험을 통해 제조능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이중 2개사가 2002년이후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의 시험소 인정을 획득, 공식 가스분석 시험소의 자격을 얻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표준가스 생산회사들이 KOLAS 인정을 준비중이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국제적인 공인품질시스템을 갖추고 나면 국내 가스분석 신뢰성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됨으로서 가스분석관련 산업전반에 국가경쟁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