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박 열)와 중국산업용가스협회(CIGIA, 비서장 孫國民)가 최근 ‘아시아태평양산업용가스제조업협회(APGMA, 가칭)’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연합회는 지난달 19일 서울 강서구 소재 낙원가든에서 국내 산업용가스업계 시찰을 위해 방한한 CIGIA 대표자들과 만나 APGMA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아.태지역 산업용가스 업계의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번 양국 대표자들의 만남은 지난해부터 아시아지역 산업용가스 관련 협단체들을 대상으로 APGMA 결성을 추진해온 CIGIA측 요청에 의한 것으로 국가간 협력단체의 필요성에 공감한 연합회가 이에 흔쾌히 응하면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CIGIA 손국민 비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주, 유럽 등은 이미 해당지역내 각 국가들이 참가하는 산업용가스 협의체가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APGMA는 산업용가스의 핵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 관련업체들의 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연합회의 박 열 회장도 “글로벌시대를 맞아 우리 업계도 기술력, 정보력 등에서 경쟁력을 배가시켜 나가야만 한다”며 “이번 MOU체결을 기화로 한국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지역의 모든 산업용가스 업계가 단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APGMA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대만 등 5개국을 창립멤버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날 MOU체결로 한국은 인도산업용가스협회(AIIGMA)에 이어 두번째 공식참가국이 됐다.
대만산업용가스연합회(CTIGF)와 일본산업용가스협회(JIGA) 또한 이미 구두합의를 마쳤거나 협의가 진행중에 있어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개최될 ‘IG China' 2003’ 산업용가스 전시회를 기점으로 APGMA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APGMA가 공식출범하면 회원국간 시장 및 기술정보 교류, 신기술 개발 협력, 안전관리 및 기술규격 일원화, 세미나.컨퍼런스.전시회 개최 등과 같은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게돼 국내 산업용가스 업계의 경쟁력 상승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도 상당한 잇점을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연합회 박열 회장, 서울경인조합 심승일 이사장, 에어텍 정환수 회장 등 연합회 관계자 14명과 CIGIA 손국민 비서장, 량의 부비서장 등 중국측 시찰단 3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