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입찰에서 유찰됐던 포스코 포항공장 액체질소(LN2) 90만N㎥가 대구 소재 ㈜에어텍(대표 이상주)에 낙찰됐다.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태경화학과 화승가스테크의 계약포기에 따라 유찰된 포항공장 LN2 90만N㎥에 대한 재입찰에서 최저가격으로 응찰한 에어텍이 낙찰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어텍은 1차 입찰에서 낙찰받은 물량을 포함해 포항공장에서만 액체산소 1백33만N㎥와 액체질소 1백50만N㎥를 최종 낙찰받았으며 사상최초로 실시된 포스코의 잉여가스 전자입찰에서 에어텍, 삼정가스공업, 평화산소 등 연합회 및 조합관계사 3사가 입찰물량 전량을 낙찰받게 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2차 입찰에는 에어텍과 대덕가스공업㈜(대표 여우병) 등 2개사만이 참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1차입찰에 참가했던 15개사에 한해 별도의 추가적인 서류제출 없이도 구두로 입찰참가 의사만 밝히면 자격을 부여함으로서 약 4～5개사 정도가 실제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물량대비 운송비 부담 등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에어텍 등 1차 입찰 낙찰업체 3개사들 또한 포스코측이 구두로 유찰물량 인수의사를 타진했을 당시에는 인수거부를 표명했었지만 포스코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연합회 및 조합을 대표하여 에어텍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측은 2차 입찰을 앞둔 지난달초 “물량측면에서 볼 때 연합회와 조합이 잔여량을 인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의사표명을 한바 있다.
낙찰가격의 경우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저입찰가 대비 최고 130%의 가격폭등이 발생했던 1차 입찰에 비해 대폭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텍, 삼정, 평화 등 낙찰업체 3개사는 포스코의 발주를 받아 각각 포항과 광양공장에서 잉여가스를 인수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