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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비 전제동 공장장부단한 자기개발로 세계최고를 꿈꾸는 이 시대의 프론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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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용접기능장' 영예, 중기청 '우수기술인상' 겹경사
“나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 초저온용기(Liquid Gas Cylinder․이하 LGC)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국가기술자격증의 최고봉인 ‘기능장(용접부문)’ 합격을 통보받은 ㈜한비(대표 천성흔)의 전제동 공장장은 잇따르는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세례를 뒤로하고 기능장 취득의 소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전 공장장은 “기능장이라는 명예의 크기만큼 주변의 기대와 책임감도 커질 것을 알고 있다”며 “국산 LGC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될 때까지 자기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용접기능사, 가스산업기사에 더해 이번에 독학으로 용접기능장의 영예를 안았지만 “세계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선 아직도 부족하다”며 합격의 기쁨을 만끽할 틈도 없이 이미 용접기술사 자격시험 준비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전 공장장이 LGC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비료㈜ 산하의 성진기계에 입사했던 지난 90년.
한비가 성진기계를 인수한 것이 95년경이므로 LGC에 관한한 한비의 이력보다 오히려 전 공장장 개인의 이력이 더 긴 셈이다. 공장장이라는 직함이 부담스러울 만큼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초저온용기 역사의 산증인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혈기왕성했던 20대의 거의 전부를 LGC 개발과 생산에 매달려 보냈지만 그만한 가치와 보람이 있었기에 그리고 국내 산업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후회스런 세월은 아니었다는 것이 예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전 공장장의 생각이다.
당시를 돌아보던 그는 “수입제품이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10여년 전만해도 국산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이 LGC 국산화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아무리 수입제품에 버금가는 안전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아도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저급품이라는 낙인을 감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 공장장은 고객들에게 제품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입증 받는 것만이 불신을 해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고 판단, 기술개발에 매진했고 이같은 노력이 주효하여 현재 한비가 국내 LGC시장의 과반수 이상을 점유하게 만든 단초가 됐다.
이와 관련 전 공장장은 “한비의 LGC가 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했을 때와 중국에 첫 수출이 이루어졌을 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밝은 미소를 토해냈다.
자신이 만든 LGC가 국내 시장점유율 100%를 달성하고 전세계로 수출되는 것이 엔지니어로서 최대의 목표이자 희망이라는 전제동 공장장.
그의 꿈이 실현되어 ‘㈜한비, 세계시장 석권’이라는 제호의 기사를 쓸 수 있게 되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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