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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잉여가스 전자입찰, 산업용가스 3개사 최종 계약에어텍, 삼정가스공업, 평화산소 등…태경, 화승은 계약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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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가스 업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던 포스코의 잉여가스 전자입찰 결과, 산업용가스 업체 5개사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낙찰업체중 태경화학과 화승가스테크는 계약을 포기했다.
지난달 24일 실시된 포스코 포항공장 및 광양공장의 잉여가스 4건에 대한 공개경쟁 전자입찰에서 ㈜에어텍(대표 이상주), 삼정가스공업㈜(대표 심승일), ㈜평화산소(대표 이상봉), 태경화학㈜(대표 김영환), ㈜화승가스테크(대표 이흥수) 등 5개사가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낙찰가격은 포스코의 함구로 정확한 내역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1순위 업체의 낙찰가를 기준으로 볼 때 최저입찰제한가격 대비 낮게는 20%에서 최고 2배이상 치솟은 사례도 있다는 것이 입찰참가업체들의 전언이다.
오전 9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전자입찰에서 입찰참가자격을 획득한 15개사는 향후 포항공장 액체산소(LO2) 1백33만N㎥ 및 액체질소(LN2) 1백85만N㎥, 광양공장 액체산소 2백87만N㎥ 및 액체질소 3백36만N㎥ 등 총 4건의 물건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먼저 이번 입찰물건중 유일하게 입찰량 제한이 없었던 포항공장의 LO2는 대구 소재 에어텍이 응찰업체중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적어내 1백33만N㎥ 전량을 낙찰받는데 성공했다.
포항공장의 LN2는 가장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면서 총 4개사가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1순위는 에어텍으로 전체물량의 32.4%인 60만N㎥를 낙찰받았고 2순위로 인천 소재 삼정가스공업이 35만N㎥를 낙찰받았다.
이어 태경화학이 70만N㎥를 3순위로 낙찰받았으며 이들 3개사에 낙찰되고 남은 물량 20만N㎥가 4순위인 화승가스테크에게 돌아갔다.
광양공장의 경우 2건 모두에서 부산소재 평화산소가 최고가로 응찰해 최대입찰가능량(60%)인 LO2 1백72만N㎥, LN2 2백1만N㎥의 주인이 됐다.
2순위는 삼정가스공업으로 나머지 40%(LO2 115만N㎥, LN2 135만N㎥)를 낙찰받았다.
그러나 계약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에어텍, 삼정, 평화 등 3사만이 정식계약을 체결했으며 태경과 화승은 소량낙찰에 따른 물류비 부담 등을 이유로 계약을 포기했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낙찰포기 물량의 인수를 차순위 업체 및 계약체결 3개사에 의뢰했지만 모두 거절당해 90만N㎥의 유찰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 입찰에서 특이할만한 사실은 계약업체 3개사가 서울경인조합, 대구경북조합, 부산경남조합 등의 이사장들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업체라는 점으로 사실상 조합의 승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경북조합 이상주 이사장도 “포스코의 자격제한으로 조합이 입찰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3社가 조합을 대표해 입찰에 나선 것”이라며 “낙찰물량 또한 시장안정화라는 큰 틀 안에서 조합원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사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31일까지 6개월간이며 오는 7～8일이후 1차 잉여가스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전문가들은 “이날 포스코는 기존 수의계약업체와의 계약가격을 최저입찰가로 제시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가격 이상의 무리한 경쟁은 없을 것이라던 포스코측 주장과 달리 일부 물량의 낙찰가가 폭등해 형평성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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