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최근 오존층파괴 및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프레온의 사용량을 줄이고 대체물질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대체물질 이용기술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안내서를 발행, 보급했다.
기표원은 이번에 마련된 대체물질의 이용기술 가이드라인이 대체물질의 시험분석방법과 대체공정의 성능평가방법을 포함하고 있어 관련 산업현장에서 대체물질의 개발 및 적용에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프레온은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은 이미 1996년부터 생산과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자동차, 냉장고, 선박 등 관련산업에서 냉매, 세정제, 발포제용으로 프레온이 연간 6천톤가량 사용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대체물질도 1만 7천톤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정부의 대체물질 개발과 대체공정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2천여 관련기업들은 대체에 따른 비용부담, 기술력 및 정보부족 등으로 이의 대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표원은 이같은 산업체의 움직임에 따라 산.학.연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0일 기표원 중강당에서 오존층 파괴 물질사용 합리화대책에 관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여기서 기표원은 국제표준화기구( ISO TC86) 및 유엔환경계획(UNEP)의 국제표준제정 동향을 소개하고 자체 연구.개발한 시험분석 규격 및 성능평가 소프트웨어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실무지도가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정밀화학공업진흥회 양재열 이사는 ‘국내.외 오존층파괴물질의 수급 및 대체현황’을 발표했으며 삼성전자의 환경안전팀 성규식 상무는 ‘오존층파괴물질 규제 등 국제 환경 규제동향’에 대한 사례를 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석우 연구관(기술표준원)은 ‘냉매, 세정제, 발포제의 평가방법 및 규격제정 동향’을, KIST의 최대기 박사는 ‘국내.외 CFC 대체물질 개발 및 미래전망’, 인하대 정동수 교수는 ‘CFC, 대체냉매사용 냉동.공조기 성능예측평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내용으로 각각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