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의 모든 선박에는 ‘비상탈출용 호흡구’의 설치가 의무화되며 기관실내 엔진 등에는 반드시 고정식 국부소화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및 국제화재안전장치코드(FSS Code)의 규정을 준수하고 현행규정의 미비점 또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 ‘선박소방설비기준고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화재발생시 여행객 및 선원들의 안전한 대피를 돕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10분이상 산소 또는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호흡보조용구인 ‘비상탈출용호흡구’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개정고시에는 튀김기름을 사용하는 요리설비에 대한 소화장치의 설치가 의무화 됐으며 선박내 휴대형 소화기 용기의 주기적인 수압시험, 기관실내 엔진 등의 화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별도의 고정식 국부(국부) 소화장치 설치 등 과거에 비해 한층 강화된 소방설비 규정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가 본격 적용되면 선박의 화재 예방 및 진화능력이 강화됨으로서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해양사고에 따른 환경훼손 피해감소에도 상당히 기여가 예상된다.
환경부는 선주들을 대상으로 개정사항의 이행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선박 소유자의 경우 외국항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정규정을 숙지하고 적극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