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가속화를 위한 협력협정’에 서명하고 수소연료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국(DOE) 에이브러햄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수소를 완벽한 청정에너지원으로 개발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궁극적 목표”라며 일본 등 여타국가들의 협정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또 풍력.태양열 등 여타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이 미국 및 에너지 업계의 압력으로 외면당하고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비난을 의식한 듯 “미 대통령 연두교서에 제시된 17억달러 규모의 수소연료 개발 5개년 계획에 ‘재생가능’ 연료에 대한 연구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며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내는 것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 보다 효율성이나 온실가스 저감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연료 개발은 지지하지만 재생가능에너지를 배재한채 수소에만 의존한다면 향후 수십년간 원자력, 석탄 등 화석연료 및 천연가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