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코리아서비스㈜(대표 Donald J.Murdock, 이하 ALKOS)가 사업다각화 및 신규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여천제2플랜트 부지내에 일산화탄소(CO) 전문 충전소를 건설한다.(관련기사 제43호 9면)
ALKOS는 최근 “현재 총 10억여원을 투자, 여천제2플랜트 부지내에 CO전문충전소를 추가 건설중에 있다”며 “오는 6월말 충전소가 완공되는데로 내수와 해외시장 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외부에서 CO원료를 공급받아 충전한 후 판매하는 CO충전소는 다수 존재하고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원료를 생산.정제.충전하는 충전소는 이번 ALKOS의 CO충전소가 아시아지역 최초이다.
신규 여천 CO충전소의 생산능력은 시간당 70㎥규모이며 여천제2플랜트에서 생산되는 CO를 100bar 압력으로 24개 실린더(47ℓ)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ALKOS는 내수와 수출은 물론 철강, 화학, 반도체, 레이저, 표준가스 등 다양한 CO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순도를 99.5%～ 99.997%까지 총 3종으로 구분하여 출하할 예정이다.
일단 사업첫해인 올해의 경우 저순도 위주의 내수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한편 내수와 수출을 각각 월 1백병(47ℓ기준)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점차 수출비중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이 회사의 관계자는 “에어리퀴드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폴, 중국 등 동남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가격, 공급안정성, 안전관리 등의 측면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여천충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14억원(2002년 현재)에 달하는 CO수입물량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순수 국산 산업용가스의 해외수출이라는 점에서도 관련업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국내 CO시장은 ALKOS가 여천제1플랜트에서 순도 99.9995%의 CO를 생산, 파이프라인을 통해 국내 화학업계에 공급하고 있는 것을 비롯 프렉스에어코리아, 덕양에너젠, MG코리아 등이 완제품을 수입.판매중에 있으며 대성산소, 한국메티슨특수가스, 대한특수가스 등은 일본 등지에서 저순도 원료를 수입해 고순도로 정제하여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