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세계 평균치를 밑도는 등 우리나라 경제가 노쇠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지난 22일 ‘한국경제의 조로화를 나타내는 7가지 현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경제체질이 허약해지면서 곳곳에서 경제 노령화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7가지 조로화 현상으로는 △호황기는 짧고 불황기는 길다 △취업구조의 급속한 고령화 △통화유통속도의 감소 △최초로 2년 연속 경제성장률 세계평균보다 낮다 △국내 세계 일류상품수의 10년 연속 감소 △투자담보 및 잠재성장률 급락 △주식시장에 새로운 블루칩 부재 등을 들었다.
전경련측은 “한국 경제의 이같은 조로화 현상을 조기에 극복하지 못할 경우 저성장 구조의 고착화, 국가경쟁력 상실로 인한 넛크래커(선진국에는 기술과 품질경쟁 뒤지고 후발 개발도상국에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림) 현상의 심화 등으로 선진국 진입은 요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