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게 약이다’는 말로 무지(無知)를 합리화하려는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몰라도 ‘산소 악취로 인한 두통 호소’는 상식에서 너무 멀리 벗어났다는 느낌이다.
최근 경기도 모일간지는 한 산업용가스 충전소를 대상으로 소음과 냄새 등으로 생활하기 힘들다는 인근 주민의 말을 빌어 사회면 톱(TOP)으로 보도했다.
일전에 LNG와 LPG 등에 부취제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건의와 제보가 잇따른 사례가 있지만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이 호흡을 위해 들이키는 산소에서 냄새가 난다는 말로 민원을 제기한다는 발상자체가 여간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여튼 이같은 민원에 따라 관할관청이 소음문제와 관련해 작업시간을 기준으로 생활소음도를 측정한 결과마저도 생활소음규제기준인 65dB보다도 낮은 61dB로 나타나 결과적으로는 소음과 냄새는 사업장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충전소는 현재 민원을 제기한 주민과 이같은 내용으로 법적 소송마저 걸려 있어 향후 귀추가 궁금할 따름이다.
아무튼 지금과 같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각박한 환경속에서 그나마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등 산업용가스는 크게 제조, 충전, 판매소로 유통구조를 분류할 수 있다.
제조업체의 경우 공기중에 함유돼 있는 79%가량의 질소와 20%가량의 산소, 1%내외의 아르곤을 냉각 분리할 수 있는 설비를 통해 액체상태로 제조, 공급하고 있으며 충전소는 이를 진공상태의 초저온 저장탱크에 저장, 용기를 통해 판매소와 각종 수요처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소는 상온.상압에서는 무색.무미.무취의 조연성 기체로 인체에 무해한 것은 물론 동식물이 살아가는 기본적 원천이다. 주로 금속의 용접, 절단, 로켓추진제 및 의료용으로 사용된다.
질소는 무색 .무미 .무취의 불연성 기체로 액체나 고체상태에서도 무색이다. 산소보다 물에 녹기 어렵고 연소를 돕지 않고 호흡을 조장하지 않지만 유독하지는 않다.
아르곤은 공기 중에는 0.933 부피 %, 1.285 무게 %가 존재한다. 맛.냄새가 없는 기체로, 물이나 유기용매에 녹는다. 주로 백열전구.형광등.진공관.정류관 등에 봉입하는 기체로 사용되어 왔는데 근년에는 아르곤의 비활성을 이용하여 금속의 주조.제련 등의 보호기체로 사용된다.
이산화탄소는 일명 탄산으로 소화기에 사용될 만큼 불연성 기체로 물에 녹을 때의 수화작용(水化作用)은 곧 평형에 이르지 않으며 유리섬유 .알루미나 .활성탄 등이 존재하면 기체로서 분리되기 쉽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가압하에서 물에 녹인 것은 청량음료수로 사용된다.
산소(Oxygen)
화학식 : O2
CAS No. : 7782-44-7
UN No. : 1072
NIOSH No. : RS 2060000
분자량 : 31.9988
비점 : -183.0℃
비용적 : 0.755㎥/kg(1기압, 21.1℃)
비중 : 1.105(공기=1, 1기압 25℃)
물에 대한 용해도 : 4.89㎤/100gH2O(1기압,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