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성산소(대표 손무룡)는 2002회계년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총 1천2백95억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의 1천1백47억6천만원에 비해 12.8% 증가한 것으로 IMF사태가 발발했던 98년이후 4년 연속 10%를 넘어서는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한국산업가스와 BOC가스코리아가 경기악화 등에 의해 지난해 각각 4.8%, △3.1%의 성장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이번 대성산소의 매출실적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고도성장에 힘입어 액메이커 4사중 최대 매출을 기록중인 한국산업가스와의 격차가 2001년 3백5억5천만원에서 지난해에는 2백28억8천만원으로 1백억원 가까이 좁혀졌다.
순이익에 있어서도 2001년의 60억1천만원은 물론 역대 최고치였던 99년의 68억9천만원을 크게 뛰어넘는 1백31억3천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년대비 순이익증가률이 무려 118.4%에 달하고 있으며 창사이래 처음으로 1백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렸다. 같은 이유로 영업이익도 2백27억2천만원으로 전년도(1백51억1천만원)와 비교해 50.3% 확대됐다.
그러나 이같은 큰 폭의 순익 증진은 단순히 매출확대에 따른 반사효과라기 보다는 영업외적인 측면이 상당한 상승작용을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임대료, 외환차익 등의 증가에 따라 영업외수익이 전년대비 20억원가량 늘어난 45억7천만원에 이르는 반면 영업외비용은 이자비용, 외환차손, 외화환산손실 등이 대폭 줄면서 2001년과 비교해 20억원정도 감소했다. 즉 지난해 대성산소는 영업외적인 부분에서만 40억원을 넘어서는 수익개선 효과를 얻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