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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眞理는 많은 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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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다른 사람을 험담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말이든 가릴 것 없이 얹어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아’하고 이야기해야할 것을 ‘어’라고 바꾸거나 자신을 빗대어야할 경우는 상대를 최대로 비하하기 위해 없는 말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인간관계에서의 최대의 적은 시기와 질투 그리고 미움 등이다. 웬만해선 자신을 낮추려 하거나 상대방을 높게 평가하려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으로 시기와 질투의 대상을 깎아 내려야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탓일 것이다.
때문에 남의 말을 쉽게 옮기기도 하고 당사자를 통해 어떤 소문에 대한 확인조차 하지 않으려 든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이 세상에 거짓은 없고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격언에 담긴 속뜻 때문에 다소 안위하고 살아간다.
반면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을 감춰야할 비밀이 있거나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자기 자신이 떳떳하고 올바르면 애써 남의 시선을 피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안주거리인양 씹힐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세치 혀는 길이는 짧지만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아주 무서운 무기다.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고 결국 결말이 좋지 못한 상태에 이르는 주변의 사례가 대표적인 예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는 말은 상호 존중의 의미가 깊게 담겨 있다.
모든 싸움의 근원은 말로 시작되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다는 표현처럼 한마디 말로 쉽게 마무리지을 수 있기 때문에 입을 벌리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상대방을 헐뜯기 위한 소문을 내는 사람도 문제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이 더 문제다. 시간이 흐르면 진심과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겠지만 사전에 소문의 진상을 당사자에게 확인하는 것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대목인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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