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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 : 2024.4.24 수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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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먹고 알 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원님 덕에 나팔불고’, ‘떡본 김에 제사지내고’ 등 우리네 속담 중에는 거져 챙기거나 한 번에 여러 가지 득을 얻으려한다는 속뜻을 담긴 말이 많다.
어려서부터 이런 생활을 해왔던 탓에 ‘어부지리’란 말에 쉽게 공감하는 경우도 쉽게 나타나고 있다.
아무리 자기가 잘났다고 설치는 사람들일지라도 배려와 협조없이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경쟁하듯 나선다면 결국은 하나도 못건진 체 제삼자만 좋은 일 시켜주는 결과가 나타나기 쉽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사람은 가까이 앉아야 정이 두터워진다’는 말이 있다.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준다’는 생각으로 뭇사람들과 많은 접촉을 하다보면 미운 사람도 정이 붙고 나름대로 실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싫다고 무조건 배척만 한다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범인의 입장에서는 나중에 쉽게 받을 수 있는 도움조차 받기 어려워 극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계획적으로 염두에 둘 필요는 없겠지만 자연스러운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은 충분한 셈이다..
이런 이유로 세상을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대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보험이나 적금을 드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일종의 투자일수도 있고 단순한 적립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한 근심과 걱정의 경감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뭇사람들은 적금이나 보험, 투자 등에 금전적인 개념을 가지고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지만 우리는 인간에 대한 관계유지 등도 적금이나 투자의 개념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란 말은 어떤 일에서건 먼저 노력하고 나서 도움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어부지리’로 이득을 찾는다면 또 다른 ‘어부지리’로 더 큰 이득을 다른 사람에게 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성이 있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萬事亨通’을 위해서는 모든 일에 한번 더 깊이 생각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순리에 역행하는 자세를 재정립하는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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