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간 기체수소 생산을 담당해 왔던 국내 유일의 수전해 방식의 수소제조시설이 가동을 중단한다.
최근 한국수소(주)(대표 간정일)는 공장설비에 대한 전면교체를 실시하면서 가격적인 면에서 생산효율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수전해 수소제조설비에 대한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비가동중단에 따른 대안책으로 덕양에너젠으로부터 카트리지 물량으로 수소를 공급받기 시작했으며 기존 제조설비에 대해선 향후 내부적인 검토를 통해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수소의 수전해 설비는 7㎥용기 기준으로 일산 약 4백병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였으며 영등포공장에서 지금의 부천공장으로 이전한 이후 30여년간 국내 유일의 대규모 수전해 설비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한편 한국수소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대북선전물인 삐라의 공수를 위해 군납용으로 수소를 공급해 왔으나 최근 정치적인 변화와 맞물려 이같은 수요가 급감하는 동시에 전기료 인상 등에 따른 생산비의 증감이 석유화학공정 등에서 발생되는 수소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