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청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유기분석팀의 김진석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김경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CO2 WMO(세계기상기구) 표준가스와 소급성을 갖는 CO2 국가표준가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초로 초정밀도 질량 측정을 위한 자동 질량측정장치를 개발하고 표준가스 비교분석법 개발도 성공하는 등 표준가스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진입으로 발돋움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개발된 CO2 국가표준가스는 측정오차 ±0.005 % 이하의 초정밀저울을 개선.설치하고 가스의 무게 측정시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실린더 자동이동식 질량측정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정밀도 오차범위를 기존의 ±2.8 mg에서 ±1.2 mg으로 ±1.6 mg 줄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또한 비분산적외선분석기(NDIR)을 통해 개발된 국가표준가스와 CO2 WMO 표준가스의 비교 분석이 가능하도록 CO2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불확도를 0.01 ppm 이내로 줄임으로써 측정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CO2 WMO 표준가스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의 기후감시.진단연구소에서 독점적으로 제조 및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CO2 국가표준가스의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호주, 노르웨이 등 수개국에 불과했다.
따라서 국내 기술을 통한 국가표준가스 생산 및 제조기술의 확보는 온실가스 제조.분석기술의 파급효과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이익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기상청은 산.학.연과 협동 연구를 통하여 연차적으로 메탄(CH4)과 아산화질소(N2O)의 국가표준가스와 대기중 농도가 매우 희박해 측정이 어려운 CFCs 농도측정을 위한 표준가스 개발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표준과학연구원은 이번 추진사업을 통해 개발된 「자동실린더 질량측정장치」와 「표준가스 제조용 공기압축장치」는 금년 중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