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렉스에어코리아㈜(대표 이강호, 이하 PKC)는 지난 19일 INI스틸 당진공장의 수평형 래들(ladle) 가열대에 자사의 순산소버너를 설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래들은 제강 전기로에서 만들어진 1,600℃의 쇳물을 소형전기아크로인 LF정련로로 이동시키는 일종의 운반장치이며 이동중에 쇳물이 식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LNG와 공기를 사용하는 공기버너를 통해 사전 가열작업을 해야 한다.
이번에 PKC가 INI측에 공급한 순산소버너는 공기대신 순도 90%이상의 산소를 연료로 공급하는 장치로서 시운전 결과, 기존 공기버너 대비 LNG연료 사용량이 50.9% 수준까지 절감됐으며 고온의 예열온도를 유지함으로서 LF정련로에서의 작업성도 한층 양호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래들 가열대의 자동공정제어장치(PLC)와 Level-II 자동화 시스템을 연계시켜 조업 데이터를 상호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PKC의 순산소버너는 미국 본사 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공랭식(空冷式) 냉각시스템을 채용, 수냉식과 달리 겨울철에도 냉각수 동파의 우려가 없으며 분진이 많은 작업환경을 고려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유지보수업무를 최소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현장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자동점화기능, 산소버너 가동현황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췄으며 가스누출경보기, 역화방지기, 체크밸브 등으로 작업안전성도 확보했다.
이 회사 기술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철강업체의 경우 자가플랜트를 통해 대량의 산소를 생산.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산소 조달이 용이하다”며 “산소버너를 도입하면 LNG 사용량을 최소화함으로서 막대한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PKC는 앞으로 순산소버너, 전기로 다기능버너, Co Jet 버너 등 산소버너 관련 신기술을 국내 철강업체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