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급유의 자회사인 울산 소재 탄산제조업체 한유케미컬(대표 박기홍)이 지난 8일 자사 임직원 및 업계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산플랜트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SK인근에 위치한 3천5백여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이번 한유케미컬의 탄산플랜트에는 총 60억원을 투자해 컴프레셔 3대, 5백톤형 저장탱크 4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해 하루 3백60톤 규모로 내년 4월경 완공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영업방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요처 직공급과 기존 탄산업체.충전소를 통한 시중판매가 병행될 전망이며 우선 물류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울산 및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원료는 울산 SK로부터 공급받게 되는데 중질유 분해공장의 수소제조공정시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해 설치한 ‘CO2제거설비’에서 정제된 97%이상의 탄산을 정제공급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유케미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탄산원료 공급은 98년부터 추진해온 SK의 수소제조공정 개선사업의 일환”이라며 “과거 35년간 이어진 양사간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유케미컬(한국급유)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관련업체들이 SK의 한유케미컬 지분 투자설을 주장하고 있지만 자사지분은 100% 한국급유 소유로 SK와는 어떤 관련도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