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인들의 화합과 친교를 위해 마련된 ‘제 7회 전국 가스인 친선골프대회’가 지난 6월 8일 충북 청원소재 실크리버 CC에서 11개조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스인들은 기대반 우려반으로 친선경기의 채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18홀 레이스에 몸을 맡겼다.
1조(정환수, 심승일, 신동만, 박찬걸)의 시타를 시작으로 In, Out 코스를 동시에 출발했다.
하지만 기우제가 최고조에 올랐던 탓인지 공교롭게도 무심히 쏟아지는 햇살은 이내 단비로 변하며 푸른 잔디밭을 촉촉이 적시기 시작했다.
5mm이내의 강우 예보를 믿고 날씨가 개일 것으로 기대하며 진행된 친선대회는 결국 전반전을 마치고 갈수록 굵어지는 빗방울에 해갈(解渴)의 기쁨(?)만 남기고 참가자들의 동의를 얻어 대회개최 처음으로 9홀 경기로 막을 내렸다.
이후 중단된 경기의 추후진행이 어려운 실정에 따라 집계된 9홀의 성적을 기준으로 만찬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메달리스트에는 1언더파(35타/9홀)를 기록한 MS인천가스의 정용섭 대표가 수상하며 올해 업계의 최고수 자리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승에는 중앙산업가스 이종재 사장(37타)이 차지했으며 동타를 기록한 대웅씨티 전재우 이사는 내용면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며 준우승을 기록했고 대성가스텍의 안대경 사장이 3위로 수상의 기쁨을 같이했다.
다버디상에는 참가자중 유일하게 2개/9홀의 버디를 기록한 태을산업가스의 윤주혁 전무가 차지했고 유진화학의 박선규 이사가 다파상을, 삼성산소 김영기 부사장은 다보기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롱기스트에는 유엔에스 전영철 사장이, 니어리스트에는 삼정가스공업의 심승일 사장이 수상자로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행운상에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멋진 모습을 보여준 대흥산소의 김성주 상무가 수상하면서 많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참가자 전원의 행운을 기대하며 실시된 행운권 추첨을 통해 골프공, 모자, 파우치 등을 나눴으며 일부 수상자의 행운권 당첨에 대해서는 양보를 외치는 함성에 당첨권을 다른 참가자에게 양보하는 훈훈한 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금방 그칠 줄 알았던 빗방울이 거세져 경기가 끝까지 진행되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업무에서 벗어나 업계 사람들과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산업용가스 종사자들이 참가해 더욱 끈끈하게 친선을 도모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회 주최측인 본지 이락순 발행인은 “가스인 친선 골프대회가 산업용가스업계의 화합과 친목의 장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전국 산업용가스 종사자들 덕분”이라며 “우천 속에서도 경기를 통해 서로 웃으면서 즐겨 준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 산업용가스업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친교가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칠 즈음에는 하늘이 반짝 빛나며 푸른 신록에 녹음을 짙게 했다.
한편 이번 가스인 친선골프대회에는 대성산업가스(주),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 프렉스에어코리아(주), (주)한비, (주)밀성산업가스, (주)로타렉스루스테크, 대성가스텍(주), (주)유엔에스, 대웅씨티(주) 등이 후원 및 협찬을 맡아 원활한 행사 진행에 큰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