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한국석유공사의 혁신 경영이 날개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32년간 정부 비축물자(비축유 및 긴급복구자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상시 국가안보능력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비축물자관리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석유공사는 9월 공사 최초 내부 인사 출신 사장인 서문규 사장이 취임하면서 기업문화, 경영관리시스템 등 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에너지기업을 목표로 대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사가 2008년부터 추진해온 중장기 전략 목표인 ‘GREAT KNOC 3020(일일 생산량 30만 배럴, 매장량 20억 배럴 확보)’을 마감하는 해로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탄력을 높이고 있다.
비록 해외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해외 광구 지분 확보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신규사업 참여와 탐사성공률 제고를 통해 2019년 세계 40위권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탐사본부, 개발생산본부 등 2본부로 구성된 석유개발 부문과 아시아, 미주, 유럽·아프리카 본부 등 3개 지역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사업이 글로벌화 되고 해외 현지 규모가 확대 되면서 기존의 기능 중심의 석유개발 조직을 핵심 거점 중심의 지역본부 위주로 개편한 것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18년만에 CI를 새롭게 바꾸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석유회사’로의 도약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비전통 에너지 자원개발’ 집중
미국 셰일오일 광구 지분 인수
공사는 우선 최근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자원전쟁과 연일 이어지는 유가의 고공 행진 속에 기존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비전통 에너지 자원(오일샌드, 셰일가스, 셰일오일, 가스하이드레이트 등)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채굴의 어려움과 높은 비용 등으로 자원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채굴기술의 발달과 경제성 확보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비전통 자원 개발과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 캐나다가 비전통 자원 개발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월 미국의 아나다코(Anadarko)와 셰일오일 생산광구 지분 23.67%를 15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처음으로 비전통 자원을 확보한 바 있는 석유공사는 현재 캐나다 지역에서도 셰일가스를 비롯한 비전통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광구는 미 텍사스주 메버릭분지에 있으며 매장량은 4억9,100만 배럴로 추정된다. 하루 생산량은 2만8,000배럴, 2016년 기준 최대 하루 32만3,000배럴 가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