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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가스업계는 봉? or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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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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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떠한 부분에 있어서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것이든 간에 불균형 상황이 발생될 때는 해당시장(?)에서의 혼란 가중은 물론 흔히 말하는 갑(甲)과 을(乙)이 뒤바뀌는 경우도 발생한다.

산소, 아르곤, 탄산 등을 취급하는 산업용가스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은 항상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듯하다. 늘 공급이 수요를 과다하게 초과하거나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하는 탓에 항상 공급경쟁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똑같은 제품을 취급하는 특수성을 가진 동종업계는 자기 살이 떨어져 나가는지도 모른 체 무차별 경쟁에서 자기가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착각으로 계속 침을 뱉고 있지만 결국 자기 얼굴에 침이 묻어 있다는 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쓰디쓴 후회와 함께 깨닫게 된다.

사소한 일을 크게 만들고 나서 터무니없이 많은 손해를 입은 후에야 출혈경쟁에 대한 결과를 비로소 느끼는 셈이다.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낚싯줄에 걸렸다가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온 물고기가 미끼를 또다시 무는 것과 같은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하지만 욕심 때문에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는 경우가 있어 지적 능력을 의심케 하는 무뇌 생물을 떠오르게 한다.

시장에서 자신만이 남들보다 10원을 더 낮춰서 공급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실수를 두 번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할 수 있으면 남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은 망각해서도 안된다.

결국 공급자들간에 욕심을 다소 과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수요자에겐 봉이 되는 동시에 그들에게 슈퍼갑의 위치를 보전해 주며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꼴을 보이게 된다. 또 다른 수요자에겐 도둑놈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말이다.

결국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저장탱크, 배관 등을 염가로 설치해 주는 것도 모자라서 기부체납을 선언하는가 하면 공급가격도 솔선수범하며 내려주는 등 주인에게 충성하는 전형적으로 힘없는 하인의 모습이 이들의 자화상일도 모른다.

그래도 끼리끼리 모였을 때는 스스로가 대단한 인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는 동화책의 우화 중에서 호랑이를 피해 도망간 연못가에서 개구리가 물속으로 폴짝 뛰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토끼들의 모습이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물론 호랑이가 없는 소굴에서 토끼가 왕이 될 수는 있다. 그렇다고 자기보다 못한 미물의 것을 빼앗거나 짓밟으면서까지 왕 노릇을 하려는 것은 참으로 안쓰러워 보인다.

우리 가스업계는 과거 스스로 옭아맨 덫에 점점 쪼여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수적인 형태의 울타리를 가지고 있던 과거와는 달리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수요처로부터 제대로 된 가격을 받으면 도둑놈이 되고 이것저것 다 챙겨주다 보면 속없는 봉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제 밥그릇도 지키지 못하는 이같은 상황에서 사소한 잇속 챙기려고 이제 남의 밥그릇도 빼앗으려는 의도도 엿보이고 있다. 이는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불협화음 속에서 또 다른 토끼가 왕노릇을 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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