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업계 화합과 동반성장을 위해 동분서주

“안전과 소통의 문제는 우리 업계가 해결해야할 과제이자 소명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안전관리의 유지는 경제의 발판이 될 수 있고 과당경쟁의 억제를 위한 대화와 협력은 업종을 다스리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산업용가스의 충전사업은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안전관리의 생활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울산고압가스협회 이장남 회장은 인터뷰 시작부터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09년 9월 울산지역 충전업계가 업종내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울산고압가스협회는 초대회장인 (주)덕양의 이덕우 회장에 이어 지난해 (주)신일의 이장남 회장

이 2대 회장으로 바통을 이으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갖췄다.

현재 울산고압가스협회는 울산과 온산, 경주, 양산 등 인근지역의 10여개 충전업체가 가입한 임의단체로 지역내 동종업계의 융화와 협력을 모토로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업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다져나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한 울산지역은 수요와 공급밸런스와는 별개로 중대형 가스업체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인근지역 업체는 물론 신생업체들의 격전지로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이에 이장남 회장은 “앞으로 울산지역을 비롯한 인근지역의 충전업계는 물론 판매업계와 공조해 시장안정화를 위한 자정의 노력을 펼치는 동시에 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안전과 소통의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조합이나 연합회 그리고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고압가스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모색하고 국가기간산업의 한 축으로 우리 업계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남 회장은 1974년 신일가스산업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40년 역사를 산업용가스와 함께 살아오면서 그다지 큰 굴곡없이 평탄함을 유지해 왔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그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건의 사고도 없었지만 평소에도 가스사업자체가 주는 긴장감과 부담감은 여전히 고민할 수밖에 없고 가스사업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감이 수반돼야한다는 점을 회사 임직원은 물론 동종업계의 사업주들에게도 강조하고 있다.

이제 임기 2년차 맞는 그는 “회장으로서 모든 일에 모범이 되고 솔선을 함으로써 우리 협회가 과거나 현재 그리고 미래도 마찬가지로 회원사 모두가 이익을 찾고 공존할 수 있도록 상생의 방안을 찾는 것이 소명”이라며 을미년 새해의 각오를 다져본다.

이와 관련 이장남 회장은 “산업용가스는 전 산업에 걸쳐 사용되는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수요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는 반면 우리 산업용가스업계는 과거 20~3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업계 스스로의 자성도 필요하지만 수요처와의 격의없는 협력관계 개선을 통한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모든 일은 순서가 있고 시작이 있는 만큼 이제 막 출발선상에 선 마라토너가 처음부터 전력질주하지 않고 주어진 시간 내에 완주할 수 있도록 숨고르기를 하듯이 저도 첫 숟가락에 많은 것을 담으려하지 않겠습니다. 배우는 자세로 하나부터 단계적으로 업무를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고 융화를 위한 방안모색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는 이장남 회장.

그는 지난 2008년 새롭게 LPG사업(신일에너지)을 시작하며 2남1녀중 장남인 이형진 이사를 경영일선에 내세우며 새로운 시각으로 회사성장을 도모할 방법을 모색중이다.

이장남 회장은 그동안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하는 와중에도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울산시와 지역 적십자, 검찰청 등에서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 산업자원부, 법무부 장관 등으로부터 표창과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울산협회 회장직 수행과 함께 사단법인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의 총무이사로 동종업계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자의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경기침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그래도 경제회복이라는 희망을 부여잡고 여전히 동분서주하는 울산고압가스협회의 首長 이장남 회장의 생각과 각오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