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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내가 살아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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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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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영희 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에서’라는 에세이집에서 ‘내가 살아보니까’라는 제목의 글귀가 남겨준 깊은 감동과 여운이 현실의 모습과 겹쳐 아른거린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속에는 남의 이목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나의 실속이 우선돼야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글을 읽으면서 필자에게 다시금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목적을 생각해 볼 기회를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한다.

장애를 안고 태어나 57년의 삶속에서 3가지 암으로 투병하다 인생을 살다 간 장 교수는 남을 위해 아니 남에게 보이기 위해 사는 것보다는 내 실속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살아보니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남들의 가치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 것이 결국 내 실속이더라.”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듯이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은 결국 생각하기 나름인데도 보여주기 위해 버티고 가식과 욕심으로 그저 삶을 지탱하는데 만 급급한 것 같다.

그래서 잘난 체가 생기고 보여줄 것이 없는 사람은 무시하는 풍조가 만연하는 게 현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온갖 인간이 모인 어떤 집단에서든지 뺏고 빼앗기는 처절한 싸움과 본인도 알지 못하는 모호한 경쟁심에 치우쳐 이기심이 드러날 수 있다. 때문에 무턱대고 상대방을 이겨볼까? 라며 집착하는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두 눈을 잠시 동안만 지그시 감아보자.

만일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자신은 스스로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아마도 본능에만 충실해 매 끼니를 걱정하고 남에게 보여줄 가식은 전혀 없이 평안한 인생을 즐길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따라서 홀로 남아있는 것 마냥 과거를 자숙하고 미래의 자화상을 느끼는 차원에서 단 10분만이라도 아직 남아있는 삶을 위해 시간을 내 고민해 보는 시간을 나 스스로에게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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